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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은 1876년 강화도조약에 따라 개항돼 우리나라 근대역사의 출발인 동시에 발전으로 이어져 올해 133주년을 맞고 있다.
국제무역항인 부산항이 북항의 재개발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신항의 개항으로 인해 동북아허브항만으로서의 입지가 신항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실은 우리나라 역사성과 비교해 제2의 개항이라 할만하다.
신항은 16~18m에 이르는 깊은 수심과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으로 40피트 컨테이너 2개,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 들어 올릴 수 있는 탠덤 크레인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춰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으로 연간 5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으며, 지난 2006년 1월 1-1단계 3개 선석을 첫 개장한 이래 북컨테이너부두에 있는 13개 선석 모두가 개장됐다.
신항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62만5천TEU의 물동량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 추세에 있어 부산항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져 국제적 위상과 대외 신인도 제고는 물론, 해양경제 항만으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부산항만의 효율성을 위해 관련된 인프라 조기건설과 해양경제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을 토대로 조선 및 해양장비, 해양레저, 해양관광 등 해양산업들을 부산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연계 발전시켜 국제해양시대에 부산항의 위상을 드높여 2011년 제27차 국제항만협회(IAPH)총회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어야한다.
2011년 IAPH 총회 부산 개최는 1987년 제15차 서울 총회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이며, BPA가 2004년 IAPH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회의에서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힌 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2007년 미국 휴스턴 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IAPH는 항만간 협력을 통한 교역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55년 미국 LA에서 창립된 항만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단체로, 전세계 88개국 342개 항만기관이 정회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는 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5월 25일부터 5일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개최된 제26차 국제항만협회(IAPH)총회에서 심포지엄 주제발표 및 홍보부스 운영으로 전세계 해운항만 관계자들에게 2011년 제27차 총회가 열리는 부산항을 소개했다.
특히 27일 이탈리아 팔라쬬 듀칼레에서 마련된‘부산항의 밤(Busan Night)’행사에는 IAPH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과 아름다운 한국 전통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나와 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하자 곳곳에서 '원더풀', '뷰티풀' 등 감탄사들을 연신 쏟아내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되기 시작했다고 BPA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글로벌 물류와 항만' 세미나에서는 BPA 박호철 마케팅팀장이 세계 5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현황과 미래, 동북아 물류 허브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과 비전 등을 소개했으며, 28일 오후에는 BPA 김외숙 항만위원이 노기태 사장을 대신해 부산항의 제27차 IAPH 총회 개최권과 부총재 임명을 전달 받았다.
BPA는 부산의 IAPH 총회 준비상황을 넓고 쾌적한 회의장소와 다양한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수단, 풍부한 관광자원 등을 갖췄다고 밝히자 IAPH 임원들은 "벌써 준비를 시작한 BPA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부산총회의 성공을 엿볼수 있다며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부산 총회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IAPH 총회 부산 개최는 부산항의 국제적 위상과 대외 신인도 제고는 물론,국제 해양경제 항만으로서의 도시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