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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신규가입 건수가 올 들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중 주택연금 공급 실적은 신규 가입 141건, 보증 공급액 2,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가입 71건, 보증 공급액 854억원) 보다 가입 건수는 99%, 보증 공급액은 14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 4월(가입 137건, 보증 공급액 2,458억)에 비해 가입건수는 3% 정도 늘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보증 공급액은 비수도권 가입비중의 증가로 14%가량 줄었다.
주택연금 월중 신규 가입 건수는 올 들어 1월 50건에서 2월 63건으로 증가한 뒤 3월 117건, 4월 137건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가입자도 지난 해 2.8명에서 올해에는 5월까지 5명으로 79% 증가, 전반적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4월 초부터 시행된 가입연령 완화(65세→60세), 수시인출비율 확대(30%→50%), 3월에 시행한 대출한도 확대(3억원→5억원)로 인한 제도개선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5월 공급실적 중 절반을 넘는 75건(65세 미만 30건, 수시인출비율 확대 29건, 대출한도 확대 16건)이 직간접적으로 제도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부부 모두 충족)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고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중앙회 및 대구은행 등 7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주택연금을 상담하는 공사 지사는 본사 영업부, 서울남부, 부산울산, 대구경북, 인천, 광주전남, 대전충남, 경기, 전북, 충북,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에 13곳이 있으며, 자세한 이용안내는 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