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 조재환 기자]
대한민국이 마약에 관한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사회가 마약의 다양하고 교묘한 수법에 떨고 있다.
커피에 필로폰을 몰래 타서 마시게 한 후 스크린골프 도박으로 540만원 편취한 피의자 등 4명 검거 (사상경찰서)
선・후배 및 애인,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고 상습 투약한 조직폭력배 등 5명 검거 (해운대경찰서)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의 술에 몰래 필로폰을 타서 먹인 후,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한 피의자 검거 (기장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자 상대 합성대마 유통하고 흡연, 소지한 피의자 6명 검거
(강서경찰서)
교도소 동기 및 사회 선・후배 상대 필로폰 판매 및 투약한 피의자 10명 검거
(사하경찰서)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3개월간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 단속‘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지속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부산경찰은 3개월간 마약류범죄 집중 단속한 결과 마약류사범 총 337명을 검거하여 90명을 구속하였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2.1배 상승하였고, 그 중 유통사범은 71명, 인터넷사범은 10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8.7%, 30대 27.3%, 40대 24.9%, 50대 24.6% 순으로 나타났고, 성별 비율은 남자 85.8%, 여자 14.2%, 발생지별로는 부산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경남등 타지역 마약사범도 81명 검거하였다.
작년 동기간 단속실적과 비교하였을 때 뚜렷한 점은 인터넷사범과 외국인사범 비중이 증가하였다. 인터넷사범은 106명으로 9.6배 상승하였는데, 이는 일반인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외국인사범 역시 10명으로 10배 상승하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부산경찰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부산’구현을 위해 3개월간 성과를 분석하여 안정적‧지속적 관리를 위한 후속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집중단속을 종료한 이후에도 연중 상시단속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약전담수사팀 중심으로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체제를 확립한다.
여름 휴가철. 대형 유흥업소 주변 등 마약 유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안전 기능과 협업하여 유흥업소 주변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갈수록 증가하는 인터넷 마약 유통·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SNS 마약 광고 모니터링 체계를 정비하고, 사이버수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외국인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외사기능과 협업하여 정기적으로 외국인 밀집지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며, 마약 관련 부처(국과수, 식약청, 관세청, 국정원)간 공동대응을 위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신종 마약의 출현에 적극 대처하고, 국외 밀반입되는 마약을 차단하여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