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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 더해지는 악취, 주민 민원 심각 -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 주변 악취에 ‘몸살’
  • 기사등록 2019-04-18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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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 분뇨처리장[부산경제신문 정석근 기자]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제구 센텀리버 SK뷰 아파트, 수영구 좌수영로에 위치한 e편한세상 2차, 3차 아파트 등 1,600여 세대와 근처에 많은 주민들이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를 악취의 대명사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고 하며 이른 아침 운동으로 수영강변 산책로를 걷고 싶은데 악취 때문에 나가기가 싫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도 악취가 많이 나는데, 해마다 그랬듯이 하절기가 되면 기온상승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악취농도가 더욱 심할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4월 두 번째 주 초에 불어 닥친 강풍에 환경공단 수영사업소 주위 일부지역에 악취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악취도 빠른 풍속을 타고 조금 멀리까지 퍼졌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지난 9일 센텀리버 SK뷰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바람 불때와 흐린 날과 비 오는 날 에는 악취가 더욱 심해져 두통을 느낄 정도라며 한숨을 쉰다. 그래서 창문도 못 열고, 냄새가 역겨워 식사도 제대로 못 한다고 한다. 또 모기같이 생긴 아주 작은 벌레들이 방충망 사이로 파고들어 매일 방역을 실시해야 하고 방충제 때문에 어린아이들 건강도 걱정이라고 하며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밤에 창문을 조금 열어 뒀는데 분뇨 냄새 및 화학약품 냄새와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동반되면서 복합악취가 났다고 한다. 복합 악취란, 두 가지 이상의 악취물질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면서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여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를 말한다.


주민들에 의하면 분뇨처리 탱크에 분뇨가 가득 차 있을 때 가끔씩 에어를 빼지 않으면 폭발 위험이 있고 한꺼번에 에어를 뺄 때면 냄새가 아주 심하다고 한다. 또 수영자동차 학원 옆 음식물 처리장주변에는 이른 아침에 자동차 창문을 닫고 지나가도 냄새가 진동을 해 이곳 주변을 지나가기가 힘들다며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근처 주민들은 수영사업소가 항상 같은 답변만 하지 말기를 바라며 입장을 바꿔서 한번 생각해 보고 하루 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주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부산환경관리 공단은 악취 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며 이런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 하지 않고는 주민들의 민원을 잠재울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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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8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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