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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도등(導燈) 기능장애 해소 - 건축주 협성르네상스(주), 7월까지 지향등(指向燈) 설치
  • 기사등록 2019-04-09 11: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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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경제신문/오창민 기자]


북항 재개발지에 신축중인 고층건물이 부산항 도등(導燈)의 불빛을 가리는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건축주인 협성르네상스(주)에서 오는 7월까지 지향등(指向燈)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도등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선에 대해 안전한 항로를 알려주기 위해 2014년 6월 수정산과 엄광산 꼭대기에 설치한 항로표지시설이다. 그런데 2017년 3월 부산시가 협성르네상스(주)에게 북항 매립지에 지상 61층(약 200m) 규모의 고층건물에 대한 건축허가를 하면서, 건물 완공시 부산항 제1항로를 입항하는 선박이 도등의 불빛을 볼 수 없게 되어 선박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었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에서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 5월부터 도선사, 한국해양대학교, 관련 업체 등 산학연 전문가(10명)와 협성르네상스(주)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해 왔다. 테스크포스를 통해 도등 기능장애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검증을 거친 결과 지향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최적의 대안으로 도출하였다.


지향등은 한 개의 철탑 상부에서 3가지 색상(홍, 백, 녹)의 불빛을 비추는 등기구(燈器具)를 설치하고, 선박에서 항로의 중심을 비추고 있는 가운데 백색 불빛을 보고 항해하도록 알려주는 항로표지시설이다. 지향등은 건축주인 협성르네상스(주)에서 비용을 부담해 부산항 국제크루즈부두에 지상 약 26m의 높이로 설치하고, 부산해수청에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항의 해상교통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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