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열린 현대 한국 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2009부산국제아트페어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문화회관 펼쳐진다.
''2009 부산국제아트페어'' 는 2007년 11월 아시아오픈아트페어와 2008년 5월 부산국제아트페어, 11월 부산국제아트페어 특별전을 성황리에 마친 뒤 양적, 질적 측면에서 보다 성숙한 미술행사를 개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특별전으로 단순한 미술전에서 벗어나 ''함께 사는 세상'' ''더불어 사는 사회'' 에 일조코자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예술도시 부산''이라는 대 명제 속에서 출발하는 이번 행사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도예 등 미술 전 분야의 작품을 아우를 예정이며 부산이 미술 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형태의 열린미술 큰 장터이기도 한 이번 행사는 미술시장의 저변확대와 생활미술로써 중산층의 참여를 이끌어내 ''생활미술''로 자리잡는 것이 무엇보다 관건인 상황에서 작품의 가격을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09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는 한국작가들은 300여명에 이른다. 주요 면면을 살펴보면 부산국제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인 이두식, 국전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는 주태석, 구상의 대가 김일해, 등 현대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중·장년 작가들이 망라되어 있다.
장르는 한국화, 서양화, 구상과 비구상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미술을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김철윤, 변지현, 김현진, 주희, 정지인, 서현숙 등 30대 젊은 작가들도 대거 참가한다. 오늘의 미술 기획행사가 특정집단, 특정 분야의 작품들로 편향돼 있는 현실로 미루어 볼 때 2009 부산국제아트페어는 기존관행에 새로운 정점을 찍은 기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각부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 및 공예 작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권달술(신라대 교수), 류경원(충북대 교수), 곽순곤(전업작가), 박상환(전업작가), 송현호(전업작가), 심이성(전업작가) 를 비롯하여 목공예 작가 정은미 등 입체 미술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비중 있는 작가들이다. 작품 내용 또한 현대 일상생활의 모습과 인간과 환경의 조화에 테마를 둔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5월 22일 오후 5시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해 KNN 대표, 부산은행장, 비엔날레운영위원장 등 작가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갈라콘서트도 열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