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인석)는 겨울철 남해안의 대표 특산어종인 ‘대구’ 어린 고기를 방류한다.
2월 8일부터 15일까지 거제시 장목면 외포를 시작으로 통영, 진해, 고성, 남해까지 도내 전 해역으로 확대하여 시군, 수협, 지역 어업인들과 함께 5개 시군, 7개 해역에 650만 마리를 방류한다.
어린 대구는 지난 1월 중 산란을 위해 도내 해역으로 돌아온 어미 대구의 알을 수정·부화시키고 길러서 방류하는 것으로 성장이 빨라 1년이면 20~27㎝ 크기로 자라고, 2년 후 30~48㎝, 5년이면 80~90㎝ 정도로 자라서 5~6년 후 도내 해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어 침체되어 있는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지난 1981년부터 대구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수정란 방류보다 생존율이 높은 1cm 크기의 어린 대구를 만들어 방류함으로써 대구 자원 조성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남해안 대구 자원 회복을 위해 2005년 전국 처음으로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여 어린 대구로 키워 방류하는 등 지난해까지 4,200만 마리를 방류하였으며, 꾸준한 자원조성 노력으로 남해안 명물인 대구 자원을 회복하였다.
이인석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지속적인 어린 대구 방류를 통해 대구자원 유지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기대”한다며, “올해 대구를 시작으로 물메기, 볼락, 감성돔 등 5종, 5,525만 마리의 어린 물고기와 바지락, 해삼, 전복, 보리새우 60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