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유재원)은 수목원 내 수종 식별원 납매(臘梅)가 대한(大寒) 추위를 이겨내고 새봄을 알리는 꽃망울을 터트려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납매(臘梅)는 섣달을 뜻하는 납(臘)과 매화를 뜻하는 매(梅) 자가 합해져 섣달(음력 12월)에 피는 매화라는 뜻을 가지며, 겨울 추위가 한창인 대한(大寒)* 무렵에 노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전령사란 별명을 가진 나무이다.
받침꽃과 식물인 납매의 학명은(Chimonanthus praecox)이며 중국이 원산지로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에 의해 서양에 알려졌으며 속명 카이몬안서스는 겨울꽃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이다, 나무 높이는 최대 4미터까지 자라고 2년생 가지에 꽃이 피는데 꽃잎은 노란색이고 가운데 부분이 갈색이나 자주색을 띠며 향이 짙은 특징이 있다.
납매는 수목원 수종 식별원에 식재된 10여 그루의 납매(臘梅) 중 한 그루로 매년 1월 중하순이면 꽃을 피워 관람객들에게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 왔는데, 추위가 심했던 지난해에는 평년에 비해 다소 늦은 2월 10일경에 개화해 수많은 애호가들의 가슴을 태우기도 했다. 납매 옆에는 풍년화도 함께 피어 이른 봄을 재촉하고 있다.
한편 도 수목원은 올해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목원 숲해설과 유아 숲지도 뿐만 아니라 목공교육, 식물표본 만들기, 부채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종자 및 야생화 사진 전시, 야생화 및 국화분재 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의 희귀․특산식물을 한데 모은 희귀․특산식물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쉽게 다양한 식물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편의 시설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 등을 추가로 설치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원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올 한 해에도 희귀․특산식물원 조성을 통한 볼거리 제공과 다양한 형태의 전시, 체험 행사 개최로 관람객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와 즐기고 쉴 수 있는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