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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망치는 국제아트센터 사업 철회하라” - 부산시의회 배용준 의원 제275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 기사등록 2019-01-16 1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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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배용준 의원은 27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시민공원을 망치고, 부산시 재정을 어렵게 하는 국제아트센터 사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배 의원에 따르면, 국제아트센터는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국립’ 공연시설을 부산에도 짓고자 2012년 시작되었으며, 당초에는 부산국립극장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었다. 그러나, 오페라하우스와 중복 등의 이유로 문체부가 거절하자, 부산시는 ‘국립’이 아닌 ‘국제’아트센터로 명칭 변경하여 시립으로 추진 중이다.

배용준 의원은 오페라 전문이니, 클래식 전문이니 구분하는 것은 현 부산시 재정 여건상 무리한 일인 만큼 오페라하우스와 아트센터의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배의원에 따르면, 평지공원이 없는 부산에 넓은 잔디광장을 제공하겠다며 조성한 시민공원에 공원시설율 40%를 꽉 채우는 국제아트센터를 조성하겠다는 생각부터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공원은 비워야 하며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이 잔디, 나무 등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당초 국제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과는 달리, 설계변경을 통해 시민공원 약 3만 ㎡의 거대한 부지에, 야외공연장은 없애고, 지상주차장까지 포함하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을 만드는 설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질타하였다.

배용준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민공원 주변지역의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공동주택 높이에 대해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공원 안에는 대규모 구조물과 야외주차장을 짓는 행위, 누가 봐도 이중적인 행정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배용준 의원은 지금 설계중인 국제아트센터의 대극장보다 객석수가 더 많은 문화회관, 시민회관 등 부산시역내 문화인프라의 활용도도 낮은 실정인 만큼, 클래식 전문공연은 기존 시설과 새로 지을 오페라하우스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배의원은 기존 문화인프라는 방치하고, 재정개념도 없이 새로 짓고 보자는 구태적 생각,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기존 매몰비용을 아까워할 것이 아니라, 이후 추가될 수천억원의 적자를 막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제안하면서, 276억원을 매몰시키면서 중도포기한 서울시 오페라하우스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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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6 1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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