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김해시가 시민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감사 체계를 대폭 전환하기로 하고 현장 중심,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 분위기 조성 중심의 감사를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단순 지적·적발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감사자와 수감자간 소통과 행정 지원 중심으로 감사의 패러다임을 바꿔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 감사로 신뢰받는 시정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일하는 조직문화 견인 감사= 이를 위해 시 감사관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은 지원하고 감사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은 제도 개선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복지재단 등 9개 기관 종합감사는 업무 전반을 중점 감사하고, 각종 민원처리에 대한 행정의 적법성 여부를 살핀다.
인허가 등 민원이행실태 점검으로 시민권익을 보호하고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컨설팅을 통해 건실 시공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시민 불편사항이나 불합리한 제도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책을 마련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감사= 시는 또 시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삶 보장을 위해 현장 중심 감사를 강화한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야외운동기구 안전실태, 관광안내판, 대형공사장 현장 점검 등으로 현장을 꼼꼼하게 확인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가뭄대응실태, 대형공사 현장점검, 공중이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시민의 일상생활 속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통과 공감의 열린 감사= 시는 열린 감사로 감사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여 나간다. 현재 시민명예감사관제도를 운영 중이며, 읍면동별로 위촉된 21명의 명예감사관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한 감사 요구와 공무원 비리나 부조리, 생활현장 불편사항을 제보, 시정을 감시하는 시민의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의 시정 참여폭을 넓히고 있다. 또 인허가, 공사용역, 보조금 등 부패취약분야 상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부패를 예방하고 민원불편사항 청취로 업무를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감부서를 대상으로 감사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간담회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내부 소통에도 더욱 더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시작한 새내기 공무원 감사현장 체험은 반응이 좋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상준 감사관은 “올해 감사는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도와주고 지원하는 감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