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기자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건강기부계단 개장 1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모인 적립기금 2천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주거취약계층 아동지원 후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역사에 설치된 건강기부계단은 승객들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인당 10원의 기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들에 적립기금이 지원되는 한편,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시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1호선 남포역 건강기부계단은 지난 2016년 6월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 부산지역 최초로 들어선 이후 2017년 12월에 설치됐다.
공사는 이외에도 매년 1호선 명륜역 내 ‘아름다운가게’의 수익금을 사회취약계층 등에 전달해 오고 있으며, 사내 24개 봉사회로 구성된 ‘휴메트로 봉사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 및 기부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박영태 사장직무대행은 “건강기부계단은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전제로 한 기부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더 많은 역에서 건강기부계단으로 건강과 기부를 함께 챙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