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기자 기자
무학의 해외 주류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고객에 대한 맞춤 상품개발로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무학은 현재 중국과 일본, 동남아, 미주, 유럽, 중남미 등 20여 국가에 16.9도의 소주 ‘좋은데이’와 과일 리큐르 13.5도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탄산주 ‘톡소다’ 등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과일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수출 전용 과일인 딸기, 수박, 체리 등을 개발해 나라별 맞춤 제품으로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과일 리큐르 제품으로 유자, 석류, 블루베리, 자몽, 복숭아, 파인애플 등 6종을 2015년 국내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과일 리큐르 인기는 과거에 비해 줄어 들었으나, 해외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어 딸기, 수박, 체리 등 수출 전용 제품을 출시해 수출하고 있다.
몽골은 극도의 대륙성기후로 비가 적게 오고 따뜻한 날이 얼마 안돼 과일을 접하기 힘들다. 무학은 몽골 현지유통업체와 만남에서 몽골에서 맛보기 힘든 ‘딸기’맛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에 힌트를 얻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딸기’를 내년초 출시할 예정이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딸기’는 상큼한 과일 맛이 살아있고 달달한 딸기향이 특징이다. 무학은 몽골 문화에서 추운 날씨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 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판매가 더욱 확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수박’은 호주와 미국 등 유럽 판매중이다. 호주는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토양으로 수박이 자라기에 적합하며 ‘수박 농장’이 유명하다. 특히 수박케이크, 수박빵 등 특산품인 수박을 가지고 여러가지 이색 음식을 만들어 주변인들과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를 접목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수박’을 수출 중이다.
미국, 남미 지역은 체리를 요리의 데코레이션으로 많이 사용해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을 위한 과일로 많이 사용된다. 체리의 향긋함과 톡 쏘는 신맛이 특징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체리’는 와인과 같이 미국 문화에 맞춰 식후 가볍게 한잔하는 것을 생각해 판매 하고 있다.
무학은 현지 맞춤 전략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다른 문화와 다양한 소비패턴을 가지는 소비들과의 대화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서고 있다. 국내 소비 패러다임 변화로 정체된 주류시장에서 해외 고객에 대한 맞춤 상품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입맛을 가진 소비자에게 맞춤 상품 개발로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