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기자 기자
경상남도가 내수면어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개발을 모색하고 관련 투자를 늘려나기 위해 지난 11월 20일 도청 신관 시․군 내수면담당 과장과 국립수산과학원, 경상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 등이 참여하는 ‘내수면 정책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남 내수면 어업의 현황과 실태분석, 내수면 양식 연구현황과 방향, 그리고 향후 내수면 어업의 투자방향과 정책을 제시하고, 경남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정책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경상남도 내수면 생산량은 2017년 기준 4,077톤으로 전남, 전북에 이어 3위, 전국 생산량의 11.3%를 차지하고 있으나, 내수면분야 투자 관련 정책은 해면분야에 비해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내수면은 어업뿐만 아니라 우포늪, 섬진강, 낙동강 등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4대강 사업, 보 방류, 녹조, 환경오염, 섬진강 염해(鹽害)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면 관련 정책에 비해 소외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상남도는 내수면어업 분야에 대한 행정과 연구기관의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정책발굴을 통한 투자확대, 어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내년도 섬진강 재첩 복원사업에 1억 5,000만 원을 신규로 투자하고 외래어종 퇴치수매사업에 지난해보다 35% 증액한 2억 2,500만 원, 내수면 노후어선 교체 지원사업에 161% 증액된 4억 3,500만 원, 관상어 종자 육성사업에 20억 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예산을 늘려 5년간 228억 원을 투입해 내수면 분야 기반시설과 어입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덕출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4대강, 녹조, 섬진강 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내수면 어업인들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 경남 수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내수면 어업의 발전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업인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