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김해시가 2023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주경기장을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친환경적이고 사후 관리까지 고려해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지역 환경단체가 생산한 ‘환경 파괴를 조장하는 김해시 전국체전 유치는 재고되어야 한다’는 성명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국체전은 김해시만이 아닌 경남 전체의 대규모 행사”라며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되면 전체 종목을 김해와 도내 각 시·군이 분산 개최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온 손님을 전 경남인이 맞이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유치 결의대회를 겸한 김해시민체육대회만 하더라도 도내 18개 시·군체육회에서 1천여명의 체육인들이 참여해 운동장에 모인 1만여명의 김해시민과 함께 전국체전 유치를 염원했다”며 “지금도 지역 체육인들의 체전 유치 기원 행사가 줄을 잇는 마당에 이번 환경단체의 주장은 이러한 김해시민과 경남도민의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환경단체는 시에서 주경기장 후보지로 삼계체육공원을 밀고 있다는 데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6개의 후보지 중 삼계체육공원이 경제성과 사후 활용도 등에서 최적지로 선정됐다”며 “부원동 등 나머지 5개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용역결과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단체는 체육시설 확충과 체전 개최 소요예산 중 시비가 이미 확정된 것으로 말하는 데 현재 국비, 도비를 포함해 2,500억 원 정도가 소요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우리시는 유치가 확정되면 시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 문화관광체육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023년 개최 예정인 ‘제104회 전국체전’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체전은 전국에서 3만 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체육행사로 시는 대회 유치를 통해 인구 55만 대도시로 성장한 김해의 위상을 전국에 각인시키고 체육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같은 부대효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