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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여야 정치권, 국비 증액에 ‘한 뜻’ - 김경수 지사, “경남 발전 위해 보수와 진보, 여야 따로 없다”
  • 기사등록 2018-11-06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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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 정치권 인사들이 국비 증액을 위해 초당적인 뜻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1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내년도 국비 증액 확보를 위한 ‘여야 합동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과 서형수, 김정호, 제윤경 국회의원, 자유한국당에서는 윤영석 경남도당위원장과 이주영, 여상규, 김재경, 이군현, 박대출, 김한표, 윤한홍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경상남도에서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들이 참석했다.

도정 사상 처음으로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한 이번 협의회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여야정 협의회에 기꺼이 응해준 지역 국회의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경상남도가 건의한 주요사업은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한림~생림(국지도60호선) 건설 ▲광도~진전(국도14호선) 건설 등 SOC사업과 ▲금속 3D 프린팅 인증체계 구축사업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사업 ▲위기지역 중소기업 R&D패키지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신산업 육성에 소요되는 국비예산 등으로 총 37건 3,118억 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서두인사에서 “오늘은 여야 정치권과 경상남도가 함께 내년도 예산 증액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뜻 깊은 날로 앞으로도 도정 현안 문제에 여야가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비 예산이 증액되도록 당 차원의 협조를 약속했다.

이어 윤영석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은 “경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경남경제가 어려운 만큼 신성장 동력 창출에 필요한 국비 증액에 온 힘을 합치겠으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여야 의원들이 국비 증액과 시․군의 현안 사업 등을 건의했다.

먼저 서부경남 KTX사업에 대해서는 참석의원 공통으로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광도-진전 국도14호선 예산 확보 노력을 약속했고, 로봇랜드 개장에 맞추어 국도5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경상남도의 관심을 주문했다.

김재경 의원은 국방예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국방예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구했고,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항공우주산업의 민수부분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조찬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의는 당초계획보다 30분을 넘어 계속됐으며,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 의생명 산업, 남해고속도로 함안-북창원 간 도로확장, 성동조선 회생, 창원가정법원 유치 등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비록 지금은 경남경제가 어렵지만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경남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도지사 공약 1호인 서부경남 KTX 사업은 연내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김경수 도지사는 협의회가 끝난 직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해 여․야․정 예산협의의 주요 내용을 보고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남은 기계, 조선, 자동차가 3대 제조업인데 다 어렵다.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스마트 산업단지로 전환, 혁신을 해야하는데 이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산업단지는 상생 효과도 있다”며, “하루 빨리 경남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도 정부예산은 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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