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김해의생명센터 내 의료합성소재 분야 입주기업인 ㈜현우테크가 ㈜메가스타(투자전문회사)로부터 15억원을 유치했다.
양사는 최근 김해의생명센터에서 이남식 현우테크 대표, 이종래 메가스타 대표, 윤정원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우테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착방지(Adhesion Barrier) 필름 제조와 관련해 폴리에틸렌 옥사이드(PEO)를 이용한 ‘무독성 심부체강창상피복제(유착방지제)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 국내 처음으로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착방지제는 자궁강, 복부, 골반, 척추 등과 같은 외과적 수술 후 수술 장기가 주변 장기나 신경 등에 달라붙는 유착 합병증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겔(gel), 솔(sol) 타입이 아닌 필름 형태로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우테크는 유착방지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 2월 GMP(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보장하는 기본조건) 생산공장 준공 이후 식약처로부터 임상 GMP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현우테크는 유착방지제의 독성평가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부산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원자력병원, 인제대학교 백병원 등 4군데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현우테크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연말 임상을 완료하고 승인을 거쳐 2020년부터는 국내 시장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세계 최고 의료합성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R&D 투자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