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지역특화 취약성 개선 시범사업 공모’에 김해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총사업비 17억원 중 국비 8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역특화 취약성 개선 시범사업’은 폭염 예방을 위해 지역별 기후변화 취약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응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시범 조성하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사업효과를 제고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지자체의 역량 강화를 통한 자발적인 적응 인프라 확산 기반 마련으로 기후안전사회 조성을 목적으로 환경부에서 2019년에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개 지자체를 선정 총사업비 34억원(국고50%)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사업부문별 취지·유형과의 부합성, 사업내용의 타당성 및 구체성, 사업추진체계의 적절성, 사업대상지 선정의 적절성,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참여정도, 사업발굴 등 창의성 및 참신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원대상을 선정하였다.
김해시에서 신청하여 선정된 ‘장유무계지구 기후변화 취약성 개선사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 선정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중심시가지형)지구에 기후변화로 갈수록 증가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집중 투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지역 온도저감을 위해 지역녹화 등 그린인프라 조성 사업과 녹화가 어려운 시설(그레이 인프라 : 도로, 보도, 횡단보도 등 콘크리트 구조시설)에는 쿨루프(cool roof) 및 쿨페이브먼트 사업을 시행하고, 장유전통시장내 쿨링포그시스템을 도입한다.
먼저 지구내 자투리땅에 기후 숲 등 그린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대청천 산책로 및 인근 도로에 쿨페이브먼트 공법(지표면 온도를 낮추거나 흡수되는 열의 양을 저감할 수 있는 차열 포장)도입으로 도시의 열섬 현상(열대야 등) 경감과 보행자의 더위 완화를 도모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포장 구간보다 지표면온도가 10℃ 정도가 낮아지고, 보행자의 체감온도도 7~8℃ 정도 낮아져 많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장유전통시장 아케이드 내에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쿨링포그시스템(미세물분무장치)을 설치하여 주변 온도를 낮추어 상인들은 물론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사업 지구내 주요 건물 옥상에 쿨루프(cool roof,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색 도료 도포)사업을 시행해 실내 온도 저감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김해시 친환경생태과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과 기후변화사업을 연계 실시함으로써 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은 물론 폭염에 따른 건강 취약성 완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Cool City 김해’ 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