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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강마을 지하수 고장으로 ‘악몽의 추석’ - 공무원 업자 불손한 태도 까지
  • 기사등록 2018-09-27 1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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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도천면 우강리 강마을에는 7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지난 22일 추석 연휴가 시작 되던 날 지하수 (수중 모타) 고장으로 마을주민의 먹는 물이 끊겼다. 강마을은 1킬로 떨어진 건너 마을 법사지마을 지하수를 먹고 있다.

지하수는 자주 고장이 날 뿐 아니라 거리가 멀고, 수압이 낮고 모래가 섞여 나오는 등 평소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번 지하수 고장으로 강마을 주민들은 인접 마을에서 물을 길러 먹다. 주민들과 마찰이 있기도 했다. 추석 명절에 먹고 씻고 화장실조차 사용할 수 없어 기본 생활조차 하기 어려웠다. 비상 급수는 23일 저녁10시에 급수차로 공급되었다.

창녕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7월초 강마을 지하수 고장으로 간이로 상수도를 넣기로 하고 작업을 하다 노후관로 파손 문제로 5일간 주민들은 물을 먹지 못했다. 5일째 대책으로 소방서에 의뢰하여 식수 공급을 받았으나 먹지 못하는 물이였다. 주민들의 공분을 사게 했다. 주민들은 군으로부터 이후 수도 공사 재개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마을의 지하수는 4대강 사업으로 오래된 관로(농지) 위로 중장비가 지나기는 등 노후 관로로 통해 농약, 모래, 비오염 물질이 유입으로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번 지하수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예견된 사고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일로 강마을에 군청 공무원과 면사무소 공무원과 상수도 및 지하수 업자가 왔으나 그들의 태도가 주민들의 분노를 더 사고 말았다. 주민이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는 중에 공무원이 팔짱과 턱받이를 하고, 업자는 비웃으며 민원인과 응대했다는 것이다.

강마을의 한 주민은 “공무원과 업자의 불손한 태도에 다시 한 번 군 행정을 실망케 했다”며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수고하는 공무원의 심정은 이해를 하지만 주민들에게 단수로 불편함이 많았다는 위로는 못 할 망정 이시대의 공무원으로서 불친절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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