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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해안루트 중심 노량대교 개통 - 남해·하동군민 2500여명 걷기대회
  • 기사등록 2018-09-13 1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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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해안루트의 중심으로 남해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13일 오후 6시를 기해 정식 개통한다.

12일 남해군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노량대교 개통에 앞서 이날 오전 노량대교 하동측 종점에서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장충남 남해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와 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개통식은 농악단의 풍물공연과 시 낭송,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양 지역 군수의 환영사, 여상규 국회의원의 축사, 유공자 포상, 정태화 청장의 치사, 개통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개통식에 이어 오후에 진행된 걷기대회는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역사적인 새 교량의 개통을 기념해 양측 군민들과 관광객 등 2500여명이 대거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남해군과 하동군은 양측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식전 행사를 각각 가진 후 양쪽에서 출발해 대교 정중앙에서 만나 장충남 남해군수와 윤상기 하동군수가 화합의 박을 터트렸다.

박을 깨고 드러난 현수막에는 ‘남해·하동 상생과 화합을 위한 천년의 약속’이라는 화합의 글귀가 펼쳐져 양 군의 우호증진과 협력을 다짐했다.

노량대교는 기존 남해대교보다 330m 긴 총연장 990m로, 국토부는 남해군 고현면에서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19호선(13.8km)에 총 사업비 3913억 원을 투입,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신설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착공한 후 지난해 일부구간이 개통됐고, 이번에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를 개통하면서 전체 구간을 잇는 도로망을 완성하게 됐다.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4km(18km→14km), 운행시간은 10분(28분→18분) 단축됨은 물론, 교통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지역 간선도로로서의 도로이용 편익이 증가됐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남해군 설천면~하동군 금남면 구간은 400년전 성웅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 구간으로, 세계 최초 경사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를 국내 건설기술로 설계·시공했다.

노량대교는 지난 1973년 2차로로 준공돼 노후된 남해대교를 대체하는 교량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오염 방지와 공사비 절감을 위해 주탑(H=148.5m)을 육상에 설치했으며, 세계 최초로 경사주탑에 3차원 케이블배치의 첨단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수평저항력이 증대돼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또한 이 사업은 국토부가 서울, 제주, 부산에 이은 국내 제4대 관광거점으로 개발 중인 남해안 해안루트(고흥~거제)의 중심에 위치,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이상헌 간선도로과장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로개선과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도로를 제공함으로써 낙후지역의 매력도를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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