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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에 총력 - 송철호 울산시장, 창이테크 기술시현 참관
  • 기사등록 2018-09-03 10: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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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울산시와 울산MBC 공동주최로 열린 울산 미래박람회에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황세영 의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방문해 창이테크(주)의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기술 시현을 참관했다.

울산시는 조선산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지역에 20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추진을 위해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이 손잡고 직접 산자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시연회를 진행한 창이테크(주) 김종근 대표는 "자세제어에 동력을 투입하는 액티브 방식이 기능적으론 뛰어나지만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의 3분의 1을 자세제어에 소비하기 때문에 사실상 상업적인 측면에선 최악의 선택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현재 일본에서 실증을 마친 액티브 방식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상업화되지 못한 이유는 경제성에 있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시브한 자세제어 기술 특허를 가진 창이테크에 관계 당국과 투자사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가 열리기 몇 일 전인 8월 21일, 울산광역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한·일 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해상풍력과 조선해양산업 융합 추진전략'을 발표한 에너지기술평가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정부의 RE3020 정책에 따라 향후 2030년 까지 약 17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고, 세계 시장은 같은 기간 약 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의 규모면에선 전세계 조선시장에 필적하는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국내외의 기업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최근 SK건설과 영국의 투자회사인 GIG 측에서 동해가스전 1.2GW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각각 12조 원의 투자를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또한 최근 스웨덴의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Hexicon사와 MOU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과 입지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곤 있지만 정작 국내엔 이 분야에 독자적 기술을 가진 기업이 거의 없어 문제란 지적이다.

창이테크(주)의 김종근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해양 에너지 기술 개발에 10년 넘게 몸담고 있지만, 국내의 기술시장이 열악해 현재 개발된 부유식 해상풍력 자세제어기술(TMD방식, Tuned Mass Damper)의 해외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해양 시장의 침체로 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한 울산과 경남의 조선업체들과 관계당국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과 시장의 잠재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창이테크(주)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파력발전에 융합한 다수의 특허와 부유식 해상풍력 자세제어 기술 등을 보유한 국내의 몇 안 되는 해양에너지 전문 중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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