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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 수술 ․ 재활훈련을 통해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자연복귀 능력을 향상시키고 타 시 ․ 도 센터간 치료 네트워크 구축과 야생동물 매개 프로그램을 활용한 선진시스템으로 야생동물치료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총 사업비 12억원(국비5억, 시비7억)을 투입하여 사하구 하단동 1207-1번지 을숙도철새공원 내 지상1층 연면적 453㎡(조류계류장 428㎡별도) 규모로 작년 10월에 개관한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진료하는 진료 ․ 약품실과 수술실, 엑스레이실, 회복실, 교육실 및 치료 후 야생동물이 자연적응훈련을 할 수 있는 조류, 포유류 재활 ․ 계류장과 운동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전문적 치료를 위해 최신 의료용 3안 현미경, 동물전용 X-ray촬영장치, 생화학자동분석기, 동물용흡입마취기, 환자감시장치 등 61종의 의료장비를 갖추었으며, 최근에는 초저온 냉동고를 구입하여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가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다양한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생물종 보존 및 유전자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에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가 지난 4개월여 운영되면서 접수된 부상야생동물은 총 100여건으로 부상 유형별 분석에 의하면 건물 및 유리창 충돌과 먹이감이 줄어 탈진하여 내원하는 경우가 70%이상을 차지하여 야생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도시 부산을 만들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야생동물 서식지 보존과 겨울철새들을 위한 지속적인 먹이공급에 노력하고 있으며, 얼마 전 조류의 유리창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에코센터 건물 전체에 버드세이버를 부착하여 생태도시 부산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치료센터에서는 그동안 치료 ․ 재활을 통해 서식지로 복귀 가능한 독수리, 새매,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삵, 너구리 등 11종 19개체에 대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를 지난 2월 27일 개최하고 부산시민 ․ 가족들을 초대하여 직접 행사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3월 14일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의 자연학습프로그램과 연계한 “따르릉! 야생동물병원입니다.”라는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 운영을 통해 치료센터의 하루일과를 소개하고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야생동물의 먹이종류 및 낚시 바늘, 총탄 등 생태계 훼손에 따른 엑스레이 자료 등을 보면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 배워보고, 우리나라 텃새인 수리부엉이를 직접 보며 생태비밀도 함께 알아보는 선진국형 생태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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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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