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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교육훈련원이 지난 13일 신라대학교 해양바이오산업센타에서 개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양바이오산업분야 산학협력단인 신라대학교가 HACCP 교육훈련원으로 지정받아 정기교육 훈련과정을 개설해 HACCP 최고경영자 및 관련 종사자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훈련원은 업체별 전문성과 현장교육이 풍부한 강사진을 전진 배치해 HACCP 현장 적용이 즉시 가능한 실무형 교육으로 관련 기업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해 교육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제품 생산에 주력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식품위생안전 관리체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국제기구(Codex, WHO, FAO) 등은 이미 모든 식품에 HACCP를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국내·외는 물론 제품의 경쟁력과 매출창출 효과를 위해서도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HACCP 전문가 양성은 꼭 필요하며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s)란 일명 ‘해섶’(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 요소를 규명하고 중점관리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이다.
울산부산지역에는 현재 400개 이상의 식품제조업체들이 분포하고 있으나 지역 내 교육기관이 없어 타 지역으로 흩어져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이번 HACCP 교육훈련원 개원으로 다소 해소되게 됐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전국소비자에 대한 HACCP제도 설문조사는 2007년 2,1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HACCP 제도를 알고 있는 소비자가 18.1%로 보고돼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원 성공을 위해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꾀해야하며 HACCP의 중요성을 강화할 홍보계획이 절실히 필요하다.
식품의 안전 사건·사고 예방을 ▲식중독 발생수준, ▲위해요소 발생가능성, ▲심각성 및 식품생산량(소비량)을 기초로 산출하게 되는데 도시락,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과 스낵, 비스킷, 과자류 등 의무적용 추진 여부를 소비자단체, 학계, 식품산업계 및 관련단체의 의견수렴을 통해 식문화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