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도시경관, 공공디자인을 지역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관리해 도시색채조절 등 경관 연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1일부터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시행 중이며 도시 스카이라인의 준거를 마련하고 건축물의 저층부, 고층부등 건축물의 높낮이변화와 형태의 분절, 주요관문경관 등 입지적 맥락의 반영과 외부공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자연경관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친환경디자인과 도시색채조절 등 경관연출 등을 통해 도시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해서다.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도시경관의 질적 개선과 도시이미지 향상을 위해 규제보다는 시민, 관계전문가, 행정 모두가 공유해야 할 ‘공간규범’을 자율적으로 지켜갈 수 있도록 유도해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건축 공간문화를 새롭게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부산지역 내 침체된 일상적 공간을 공공미술 사업을 통해 감성과 예술이 표현된 도시건축 공간문화 지역으로 재창조해 밝고 명랑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볼거리 창출로 새로운 건축문화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또 일상의 다양한 장소인 가로변 담장, 공사장 가설휀스, 쌈지공원, 교각하부, 노후마을 등을 대상으로 각종 마감재, 디자인, 조형물 등 미술적 기법을 사용한 공공미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연산 로타리 부근 신축건축물, 전포동 돌산공원, 남항 방파제 등 시범 사업지를 대상으로 벽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건축사, 미술인,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효과를 점검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관광안내, 교통, 쇼핑 등 5개 분야에 국·내외 관광객 불편사항 및 저해요인 등 국제적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분야도 크게 개선된다.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조사한 총 850여건의 개선과제를 정비하겠다는 것.
조사결과 나타난 관광안내 표지판,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및 안전시설 부족, 관문주변 조경이나 환경 등을 개선시키기로 했다.
서부산의 관문이자 낙동강의 대표적 상징물인 구포대교 경관조명공사도 완료돼 낙동강 물결과 현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겨난 것. 기존 광안대교(Diamond bridge)를 비롯해 죽도공원 등 설치계획중인 송정연안 경관조명이 완료되면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배경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도시이미지 또한 크게 개선되게 된다.
한편 새봄을 맞아 도심 내 불결지를 깨끗하고 품격 있게 만들기 위한 환경정비도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관문지역은 물론 간선로, 하천 주변, 공원 유원지, 가로화단 등 도로·공공 시설물에 청소와 함께 초화식재 등 도심 면모를 새롭게 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