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21세기 경제 대공황의 전초전인 노마드(nomad·유목민)가 시작되고 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외국에서 고국으로 그 반대로 움직이는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밀입국까지 감행하는 현상이 빚어져 국제사회의 새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생계를 위해 떠도는 노마드는 글로벌 위기경제의 여파를 실감하게 되며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영향이 미칠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월 11.7% 증가했던 광공업 산업생산이 올해 1월 2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소비·투자 등 모든 면에서 1970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기준 생산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6% 감소해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는 1월 산업생산이 사상최대 규모로 감소해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단증으로 지난해 77.2% 수준이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올해 61.5%까지 떨어졌으며 생산시설과 인력은 40%가 쉬고 있어 10개 공장 가운데 4개 공장이 멈추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지주목인 수출주력업종인 자동차가 49.4%줄어든 것을 비롯해 반도체·부품(35.3%), 1차금속(35.0%), 섬유제품(25.3%), 화학제품(15.8%), 컴퓨터(31.3%) 등이 급감해 생산 감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정책당국은 산업전반의 손질은 물론 업계에 비젼을 제시해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1월말 외환 보유액이 2017억 달러로 외채상환 능력이 세계 6위 수준이며,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외채도 지난해 9월말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내 외환시장의 경우 원화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여전히 달러가 모자라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금 중 유럽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해다급해진 유럽은행들이 앞 다퉈 자금을 빼나가게 되면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이 현실로 벌어질 수 있음으로 통화 당국은 낙관하지 말고 더욱 긴장해 경제 대공황을 슬기롭게 돌파해야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9-03-05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