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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개 광역단체를 수성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배수진을 친 지방선거다.

그런데 현재 흘러가는 분위기가 홍 대표의 퇴진으로 갈 공산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투, 드루킹 등 여권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보수 야당은 그 호기를 잡지 못하고 반등의 기회마저도 점점 잃어가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더불어 민주당의 당 지지율도 동반 행진중인 상황이다.

반면 보수를 자처한 한국당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고 그 내림세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가면 ‘한국당은 이미 지방선거는 끝났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역전의 기회나 호재가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광역단체장 ‘15:2’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극단적인 말이 아니라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보수궤멸’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는 여론조사도 있다.

특히 홍 대표가 수성으로 꼽았던 부산과 경남, 울산에 푸른 깃발이 넘실대고 있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MBC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48.5%, 자유한국당 서병수 18.4%로 조사됐고 울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42.1%, 자유한국당 김기현 22.5%로 나타났다.(상세내용: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드루킹 사건으로 관심이 높았던 경남은 KBS의 여론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46.2%, 자유한국당 김태호 27.8%로 나타났다.(상세내용: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결국 현재의 결과로 보면 부산, 울산, 경남은 붉은 색 깃발은 사라지고 푸른 색 깃발이 펄럭이게 되는 것이다.

다른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여론은 비슷하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에서도 더불어 민주당이 앞서고 있고, 충청, 호남도 역시 더불어 민주당의 우세다.

결국 아직까지 그나마 승부를 벌이고 있는 곳은 대구, 경북에서 자유한국당이 앞서는 형국이다.

이대로 6월13일 선거가 이루어진다면 더불어민주당 대 자유한국당의 승패는 관역단체장만으로는 15대2로 한국당의 참패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이러한 국민들의 생각에는 몇 가지 요인을 꼽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북미대화 성사가 있고 홍 대표의 리더쉽, 보수의 무책임 등이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부산, 경남, 울산에서 깃대만 꼽으면 당선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그 신화와 망상이 깨지기 일보직전까지 와 있다.

이것은 지방선거 이후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이나 보수 진영에서 국민의 생각을 정확히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2년 후에 있을 총선에서도 지방선거와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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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5 09: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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