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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세계경제 수요급감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가 꿈틀거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아 경제 구조상 불황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특히, 울산경제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의 1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구조가 세계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으로 조성돼 있어 전반적으로 시장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 호조세를 보이던 수출이 전년 대비 8.7% 감소해 71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경제권의 올해 수입도 지난해보다 약 0.1%감소했으며 개도경제권 역시 수입 5.2%증가 수준에 그쳐 전년도 절반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수출 또한 전년에 비해 1% 내외의 성장으로 약 4270억불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출 주요품목 증가율은 ▲선박류 26.1% ▲석유화학 -3.2% ▲석유제품 -24.6% ▲자동차 -4.1% ▲가전 7.8% ▲섬유류 5.4% ▲일반기계 4.9% ▲액정디바이스 3.5% ▲철강제품 -5.8% ▲반도체 -2% ▲무선통신기기 -0.3%로 내다봤다.

수입의 경우 유가 및 원자재 수요급감으로 인해 수입이 감소되는 반면, 내수회복을 위한 투자확대로 자본재 수입은 다소 증가해 전체 5% 마이너스 성장으로 약 4150억불 정도의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유 -38.7% ▲가스 -39.9% ▲석유제품 -46.2% ▲철강제품 -14.5% ▲석탄 -29.4%로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산업수도 울산 경제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경기침체는 울산지역 경제를 반토막나게 했다. 따라서 울산지역 경제를 위해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관련기관의 두뇌가 요구된다.

조선의 경우 이미 4년간의 수주물량이 확보돼 있어 당분간 수출 호조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 수주규모가 전년대비 최소 50%에서 최대 80%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선물환 중도해지, 선박 인도연기 및 대금결제방식을 변경하는 등 조선업계의 불확실성으로 울산경제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또한 울산지역의 주력자동차 업체인 현대차의 1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25~30% 감산은 관련부품업체의 줄도산이 예고되며,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제품가격이 원유가 보다 싸지는 역마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전체적인 수출부진으로 공장가동을 위협하고 있다.

울산지역 총생산(GDP)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이 전체 울산수출액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제조업이 98%이며 이중 중화학제품이 96.7%를 점하는 산업구조의 틀은 세계경기침체에서는 기형적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울산경제는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로 인해 안주해 왔으며, IT산업과 같은 신 수출동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울산은 중소기업이 전국평균 30%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12.4%이며, 부품소재의 비중도 35%로 전국평균보다 8%이상 낮고 공장부지 및 인센티브 제공의 부족 등으로 역외공장 유치에 실패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증대를 저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수출금융, 인력개발 등 지원예산을 확보해 지역차원의 무역거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무역전시장을 조성해 기업들이 전시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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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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