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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타 지역보다 높다 - 한은 부산본부 ‘가계부채 리스크 분석’…1인당 가계대출 1737만원
  • 기사등록 2018-01-04 0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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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가계부채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여타지역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최근 발표한 ‘부산지역 가계부채 리스크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부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59조6000억원으로 2010년말(31조4000억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전국비중은 5.3%에서 6.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2016년 1인당 가계대출 증가율 추이 <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2010~2016년중 부산지역 가계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10%로 전국 수준(7.4%)을 2.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부산지역 1인당 가계대출은 1737만원으로 전국 1856만원의 93.5% 수준이었다.

이는 2010년말 전국의 상대수준(75.3%)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2010~2016년중 부산지역 1인당 가계대출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전국(6.8%)이나 서울(5.6%)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부산지역 가계대출중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54.7%로 2010년(52.1%)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다.

2010~2016년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평균 증가율은 11%로, 기타대출(주택담보외 대출) 증가율(3.7%)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부산지역 가계대출에서 고신용자(1~3등급) 비중은 68.9%로 2010년말 37.2%보다 31.7%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9월말 기준 1.6%로 전국수준(1.4%)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가계부채의 위험성 수준을 보면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상승추세에 있으나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고신용차주(1~3등급)가 증가하고 연체율도 하락하는 가운데 만기 30년이상 장기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균등분할상환이 늘어났으며 취약차주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또한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으로 가계대출의 증가속도나 증가규모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많다고 느끼는 가계가 전국보다 많고 가계저축이 많다고 느끼는 가계는 전국에 비해 적은 등 부산지역 가계의 부채부담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부산지역 가계부채 동향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가계부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가계부채와 연관성이 높은 부동산시장 동향에 유의하면서 고용확대 등을 통한 부산지역의 가계소득 증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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