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2017 부산 우수식품 라이브 경영대회 모습.(사진제공=부산시) |
부산시가 음식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미식도시 브랜드 창출에 나선다.
부산시는 음식과 문화, 관광상품을 결합해 ‘맛과 멋의 도시 부산’ 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부산 맛 골목 변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음식 스토리텔링을 통해 체험가능한 맛집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브 TV 등 방송을 통해 홍보한다.
올해 14회째로 개최된 부산국제음식박람회를 일본 큐슈를 포함해 중국 시안, 터키 이스탄불을 포함한 뉴실크로드음식관 등 다양한 세계음식문화체험관으로 구성하고 규모를 키워 명실공히 세계음식문화관광축제로 확대 추진한다.
내년에는 세계조리사연맹(WACS)에서 인증하는 ‘국제 영 쉐프 챌린지 대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정례적인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세계조리사연맹은 국제요리의 표준화및 세계요리인 교육을 통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1928년 설립됐다. 현재 97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국제 영 쉐프 챌린지 대회’는 내년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20여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개최로 1만여명 이상의 부산방문 효과가 기대된다.
이 대회에서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사용해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에 대한 레시피를 식품산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부산의 특급호텔, 식품기업 등에 취업기회도 제공한다.
부산 우수식품 홍보관 운영과 수출상담회를 함께 개최해 부산의 우수식품을 외국 쉐프들에게 소개하는 등 부산 우수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해 쉐프들의 경연은 물론 우리나라의 청년 쉐프들에게 성공한 외국 유명 쉐프들과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우수식품 인증제 브랜드 및 BI개발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시행되는 부산 우수식품인증 및 지원에 대한 조례에 따라 우수식품 인증신청을 받는다.
인증대상은 지역 내 생산되는 가공식품과 농축산물 및 수산물로써 HACCP 등 안전식품 인증기준을 반영한 부산시 인증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인증기준을 통과한 품목에 대해 2년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식품에 대해서는 백화점, 대형마트 납품 및 입점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학교급식,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소비 및 판매촉진을 권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 내 생산 우수식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장기적으로 부산 생산 식품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의 효율적 추진과 시민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내년도 ‘부산 우수식품 BI 공포 및 미식도시 부산 선포식’을 개최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맛의 도시, 음식점 투어를 위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매력적인 도시 부산에 ‘미식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가 더해지면 부산은 세계적인 음식테마 관광도시로서 손색이 없다”며 “음식에 문화와 관광을 입혀 부산을 미식도시로 홍보해 음식하면 부산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