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KT의 5G 시범망과 삼성전자의 5G 단말을 연결해 대용량 영상을 전송하는 ‘5G서비스 시연’ 모습.(사진제공=KT) |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및 주요 경기를 5G서비스를 이용해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회장 황창규)는 KT의 5G시범망과 ‘평창 5G규격’을 준수한 삼성전자의 5G 단말을 연결해 대용량 영상을 전송하는 ‘5G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장비가 아닌 실제 단말이 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서비스가 전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와 삼성전자가 5G서비스 시연에 활용한 5G 단말은 태블릿PC 형태로, 기존 스마트 단말기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과 5G접속을 통한 초고속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이 단말에는 5G-4G(LTE) 이종망 연동기능이 탑재돼 있어 사용자들이 4G와 5G네트워크를 오가며 초고속의 데이터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5G 단말을 평창에 구축된 5G시범망과 연결해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수개월간 우면동 5G R&D 센터와 평창 5G센터에서 연동시험을 진행해 왔다. 5G 네트워크·단말·서비스가 모두 연동에 성공한 만큼 5G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선보이는 것은 그 동안 한국이 ICT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선도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 세계인이 놀랄 만한 다양한 5G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