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제13회 기장붕장어축제 포스터.(제공=기장군) |
제13회 기장붕장어 축제가 오는 28~29일 양일간 기장읍 연화리 일원에서 열린다.
기장붕장어 축제는 오래된 지역 특산 명물인 기장붕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전통 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 칠암항에서 처음 열린 후 매년 칠암항과 연화리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올해 축제가 열리는 연화리는 붕장어뿐만 아니라 기장 해녀들이 손수 잡은 전복과 해산물이 유명한 곳으로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번 행사는 ‘해산물과 함께하는 제13회 기장붕장어축제’로 진행된다.
대규모 길놀이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트로트 페스티벌, 붕장어 버스킹 페스티벌, 쇼!TV유랑극단의 축하공연과 붕장어 맨손잡기,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 부스(붕장어, 해산물)가 운영된다.
기장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예부터 붕장어가 많이 나는 곳이다. 붕장어는 칼슘, 인, 철분 및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고 비타민 A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시력 향상 및 야맹증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붕장어는 영양실조와 허약 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데도 효력이 있다.
붕장어는 주로 회나 구이로 먹으며 척추뼈 부분은 기름에 튀겨 안주로 먹고 머리와 내장은 탕을 끓여 먹는다. 무채처럼 잘게 썬 뒤 물기를 없애서 씹으면 고소한 느낌이 나고 자연산으로 연중 즐길 수 있는 기장의 명물 먹거리다.
기장군 관계자는 “최근 동해선(부전-일광) 개통으로 기장 연화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동해선 열차타고 기차여행도 즐기고 아름다운 기장앞바다에서 펼쳐지는 붕장어축제를 즐긴다면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