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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4분기 투자전략 키워드 ‘수도권·소형’ - ‘혼족시대’ 소형오피스텔 인기 수익률도 좋아
공급과잉 불씨 재점화 선별적접근 필요해
  • 기사등록 2017-10-24 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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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부동산대책 등으로 주택거래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규제를 상대적으로 덜받는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4% 올라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8.2대책으로 오피스텔 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대책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전반적인 시장에 타격은 크지 않았다. 8.2대책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신규분양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래량은 올 1월 1만625건을 시작으로 6월 1만4934건, 7월 1만7908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1만9671건으로 올해 최대거래량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비교적 소자본으로 부동산 투자에 입문할 수 있으며청약통장에 구애 받지 않는 등아파트에 비해 청약장벽이 낮기 때문에 유동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8월 기준 1.45%)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임대소득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피스텔 거래량 중 수도권 비중이 매월 70%를 웃돈다. 8월에는 서울 3208건, 경기 9179건, 인천 2789건으로 총 거래량의 77%가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년 동기대비(5.28%) 0.09%포인트 하락한 5.19%를 기록했다. 임대수익률 하락세에도 소형 오피스텔의 수익률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용면적 20㎡이하 초소형의 경우 5.64%의 수익률을 나타내 전국 오피스텔 평균치인 5.19%를 크게 상회했다.

3분기에는 총 2만137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아파트 분양 시장이 호황을 맞는 틈을 타 오피스텔 시장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1242실), 힐스테이트송도더테라스(2874실)등 매머드급 단지들이 쏟아졌다.

3분기 분양시장은 8.2대책 이후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서초센트럴IPARK(480실)’은 최고 22.8:1의 경쟁률로 분양이 마무리된 반면, 경기 하남시에서 분양한 ‘미사역마이움푸르지오시티(1090실)’는 아직 분양 중이다.

하남시 미사는 지난 2분기 2000여실에 달하는 ‘힐스테이트미사역’을 단기간 완판시키며 쾌조를 보인 지역이다.

최근 8.2대책으로 단기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문턱이 높아짐에 따라전매를 노린 가수요가 차단되며 청약성적이 저조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 일부지역 등 입지여건상 임대수익 확보가 유리한 곳으로 수요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분기 분양예정 물량은 1만2637실이다. 전분기대비 37.24% 축소된 물량으로 서울 금천구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1454실), 부산 강서구 명지3, 5차대방디엠시티(2886실) 등 대규모 단지와 서울 영등포구 롯데캐슬뉴스테이(238실) 등 다양한 물량이 대기 중이다.

올 3분기는 9452실의 오피스텔이 입주자를 맞았다. 경기 광명 1327실, 화성 1388실로 물량이 많았다. 4분기에는 3분기대비 물량이 배로 늘어난다. 총 1만8624실의 오피스텔이 입주 예정이다.

분기 입주물량이 분양물량을 오랜만에 앞지른 수치로 2004년 4분기 2만658실이 공급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분양호조에 힘입어 2015년 이후 많은 물량이 분양된 가운데 이들 물량의 입주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추후 2~3년간 예년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공급과잉 불씨가 재점화 되는 상황이다.

4분기 주요 입주단지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힐스테이트에코마곡역(475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아이파크(634실)경기 성남 성남센트럴푸르지오시티(1255실) 등이 있다. 지방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1539실) 일대에 입주물량이 상당하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8.2대책 후속조치가 속도를 낸다. 핵심은 전매제한 및 거주자 우선분양 확대다. 기존에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제한 및 거주자 우선분양(20%) 규정이 수도권 지역의 투기과열지구에 한정됐었다.

규제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돼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과 부산 7개구(해운대, 연제, 동래, 수영, 남구, 기장, 부산진)와 대구 수성구, 세종시에 추가로 적용된다. 이 개정안은 하위법령 개정 후 공포 3개월 후인 내년 초 시행된다.

또 일정 규모 이상 오피스텔 분양시 인터넷 청약 접수가 의무화된다. 구체적인 규모와 방법을 정한 후 공포 3개월 후인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규제 시행 전까지 추가 확대지역에서 눈치보기 전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접수가 의무화되면 분양열기를 가중시키기 위한 ‘줄세우기’가 사라져 청약자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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