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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소음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제공=김해시)

허성곤 김해시장이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정부가 실질적인 소음대책을 수립하지 못한다면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2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건설시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소음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소음피해 최소화 및 보상·지원 등 실질적인 소음대책 마련 등 시민의 뜻에 따른 신공항 건설이 돼야 한다는 것이 김해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9월에 있었던 김해신공항 소음대책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는 시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주민 반대로 파행됐다”며 “범시민 신공항 건설 반대위가 발족되면서 신공항 건설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현실에 김해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허 시장은 “정부가 현재까지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고 있지만 신공항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대책을 수립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일방적인 신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추진단계마다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우리 시에서는 각종 용역, 조사결과의 공개뿐 아니라 민관협의회, 시의회, 시민단체, 주민 등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국토교통부에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방안을 건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근래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현 김해공항 남쪽으로 11자 형태의 활주로를 배치하는 안과 기존 활주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활주로를 트는 안에 대해 기본계획 용역 수립시 검토할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겠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시 면밀한 소음피해 조사와 그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재차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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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23 12: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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