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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 선정 - 원로 문학인 이상개 시인 등 문화예술인 6명 수상
  • 기사등록 2017-10-23 1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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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시계방향부터 박경수 부산외대 교수, 이강개 시인, 서정향 정다문화원 대표, 하형주 동아대 교수, 박만식 스님, 최부길 사진작가.(사진제공=부산시)

제60회 부산시 문화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로 원로 문학인 이상개 시인 등 총 6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부산시 문화상은 1957년부터 매년 부산의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공이 큰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인문과학, 문학, 시각예술, 전통예술, 대중예술, 체육 6개 분야에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구청, 대학과 문화예술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자연과학, 공간예술, 언론출판 부문을 제외한 7개 부문 21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지난달 27일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심사와 10월 12일 부산시 문화예술위원회의 최종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인문과학’ 부문의 수상자로는 박경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박경수 교수는 부산토박이로 대학에서 28년 이상 재직하며 44권의 저서(공저포함)와 89편의 논문으로 국문학 분야 연구와 부산학의 발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학’ 부문에서는 부산광역시문인협회 고문 이상개 시인이 선정됐다. 이상개 시인은 1965년 월간 ‘시문학’지에 ‘주형제작’외 3편으로 2회 추천됐다. 1970년에 첫 시집 ’영원한 평행‘ 간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권의 시집과 1권의 시선집을 출판하고, ’잉여촌‘ 시동인창간 동인, ’시와 자유‘ 동인으로 50여년 동안 문단활동을 하고 있다.

‘시각예술’ 부문의 수상자로는 최부길 사진작가가 선정됐다. 최부길 작가는 40여년간 전업 사진작가로서 경남정보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학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과 부산일요사진회, 동서사진연구회, 한국영상동인회 부산지부 등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사진예술 발전에 헌신했다.

‘전통예술’ 부문에서는 부산원각선원 박만식(법명:성각) 선원장이 수상했다. 성각스님은 1985년부터 선화 제작을 전수받아 사라져가는 선화의 맥을 이어 왔으며 2013년도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돼 한국 선화 계승 및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예술’ 부문에서는 (사)정다문화원 서정향 대표가 선정됐다. 서정향 대표는 차생활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성교육 지도사 양성과정, 우리예절과 차생활 지도사 양성과정 운영으로 후진양성과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장회의, 부산항빛축제 특별전 등 국내·외 행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차문화 홍보 및 선양으로 지역 대중문화 융성에 기여해 왔다.

‘체육’ 부문은 하형주 동아대학교가 선정됐다. 하형주 교수는 1984년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국내외 대회를 석권하며 국위선양을 했으며 청룡장 등 훈장, 포장수여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인으로 인정받았다. 동아대교수로 재직하며 45편의 논문과 저서 10여편을 발표했다.

한편 부산시 문화상은 1956년에 제정돼 1957년 첫 해 우장춘 박사, 이주홍 선생 등 지역사회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요산 김정한 선생, 고태국 선생 등 그 동안 총 59회에 걸쳐 36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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