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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원광신협, 지역 대표 상호금융으로 우뚝 서다 - 자산 1000억원 돌파·6년 연속 우수조합 달성
내실경영으로 수익개선, 조합원 소통강화 적중
  • 기사등록 2017-10-11 15: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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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원광신협 직원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부산원광신협의 경영비결이요? 7000여명의 조합원들과 조합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직원들이 가장 큰 보물이죠.”

박시윤 부산원광신협 이사장은 시중은행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등 6~7개의 상호금융기관이 모여 있는 부산 중구에서 수년째 발군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경영 1등급’, ‘자산 1000억원 돌파’, ‘6년연속 우수조합 선정’은 부산원광신협이 이뤄낸 대표적 경영성과다.

부산시 중구 광복중앙로에 위치해 있는 부산원광신협은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2009년 자산이 15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여신(대출)활성화로 체질개선에 성공해 8년만인 올해 9월 자산규모는 1100억원으로 7.3배 늘었다. 단일 신협점포 중 자산이 1000억원을 넘는 곳은 부산원광신협이 유일하다는 게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경영지표도 우수하다. 8월말 현재 부산원광신협의 당기순이익은 4억원으로 올해 1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에는 8억원의 순익을 거둔 바 있다. 대출비율 85%, 순자본비율 3.7%, 연체비율 1.5%로 견조한 재무지표를 기록 중이다.

박 이사장은 “신협중앙회에서 점포별로 매달 건전성과 수익성 등을 체크하는데 부산원광신협은 우수한 경영지표를 발판으로 경영 1등급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수익 개선으로 지난해에는 조합원들에게 3.5% 배당도 실시했다.

부산원광신협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6년 연속 우수조합 선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부산경남 신협 120개 조합 중 부산원광신협은 매년 10위권 안에 들고 있으며, 올해는 최우수조합 선정을 목표로 뛰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조합들의 경영성과를 평가해 대상(1위), 최우수조합(2~3위), 우수조합(4~20위)을 선정하고 있다.

부산원광신협이 이렇듯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박 이사장과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시윤 부산원광신협 이사장.

박 이사장은 2009년 이사장에 취임한 후 9년 동안 비상임이사로 지내고 있다. 자산 300억원 이상이면 상임이사가 될 수 있지만 박 이사장은 조합을 위해 욕심을 버리고 헌신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한다.

그는 “원불교에서는 작은 일에서 시작해 큰일을 이루는 ‘이소성대(以小成大)’의 정신, 온 정성을 다해서 협력해 나가는 ‘일심합력(一心合力)’의 정신, 나를 버리고 희생 봉사하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정신을 중시한다”며 “여건은 어렵지만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산원광신협이 가장 주력한 것은 소통화 화합이다. 매주 월요일이면 전체회의를 열어 한 주간 업무를 점검하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짚어본다. 이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친절과 겸손’한 자세로 조합원들을 대하려고 노력한다. 금융회사간 치열한 경쟁으로 주요 수익원인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폭이 적어지고 제2금융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속에서 ‘조합원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모색한 것이다.

박 이사장은 “직원들은 조합원 한분 한분을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고 가정이야기나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면서 친밀한 인관관계를 맺고 있다”며 “직원과 조합원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면서 경남 양산과 울산지역에서도 금융업무를 보러 우리 신협을 찾기도 한다”고 자긍심을 보였다.

부산원광신협은 여수신은 물론 공제(보험), 상조(재향군인회), 단말기, 체크카드 업무 등을 취급하고 있다. 직원들이 국제시장 상가를 방문해 단말기를 보급하고 자체 체크카드나 직불카드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중구 광복중앙로33번길에 위치해 있는 부산원광신협.

박 이사장은 “직원 5명이 똘똘 뭉쳐 불철주야 영업일선에 뛰어들면서 부산원광신협이 자산 1000억원의 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최소 8~9명의 인력이 해야 할 업무를 5명이 해오다가 최근 직원 1명을 채용해 그나마 숨통을 튈 수 있게 됐다”고 직원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원불교의 교법정신 토대 아래 경영진과 직원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매년 경영실적을 갱신해 나가고 있는 부산원광신협. 향후에도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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