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 캐노피 멀티미디어 개선 조감도.(사진제공=부산시) |
용두산공원 194 캐노피 미디어패널 조성사업이 2017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와 중구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16억원을 예산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부터 용두산 관광명물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사업은 전국의 관광특구 30개 지역(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선정기준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과 차별화된 지역의 특성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 중점 평가항목이다. 용두산공원 조성사업은 1차 평가(지자체 사업계획서), 2차 평가(지자체 발표 평가), 3차 평가(전문가 현장 등)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광복로 패션거리에서 용두산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캐노피(시설노후 및 투박한 외형)를 미디어패널로 개선(연장 L=90m, B=4.3m)해 영상콘텐츠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관광객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194초 동안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차별화된 판타스틱 멀티미디어 영상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194의 의미는 광복로에서 용두산을 오르는 가파른 돌계단의 수로 ‘용두산 엘레지’의 노래가사 중 ‘한 계단 두계단 일백구십사 계단에’의 가사에도 남아 있으며, 연인들이 가위바위보로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랑을 속삭이던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 구축과 내년 하반기 용두산공원 194 캐노피 미디어패널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용두산이 부산의 필수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