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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특집]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안전사고 제로 도전 - 부산~울산 복선전철 등 국가철도망 구축 박차
국유재산 가치증대로 수익·일자리 창출 기여
  • 기사등록 2017-09-15 0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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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복선전철 8공구 고산터널 갱구부 공사현장.(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이 중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시를 비롯한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자치입법권 확대, 자치재정권 확립, 자치조직권 보장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촉구 결의문’을 공동으로 채택해 정치권에 건의한 바 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공공기관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본부장 김효식, 이하 영남본부)가 올해 ‘안전사고 Zero 달성 및 High Quality 철도건설’을 목표로 부패예방·사회책임경영·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국가철도망구축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 ‘착착’

영남본부는 현재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울산권 교통편의 제공 및 지역사회 개발촉진을 위해 부전~마산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포항~삼척 철도건설과 연계 철도망을 구축함으로써 영남권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은 기존 72.1km의 단선구간을 65.7km(부산시 39km, 울산시 26.7km) 복선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3년 6월 착공해 2019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총 2조 6173억원(국고 2조 4275억원, 수탁 18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올해는 총 2409억원 중 교량·터널 등 주요 구조물에 1978억원을 투입하고, 용지보상 및 지장물 이설을 위해 4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남본부는 복선전철이 개통(전동열차 EMU-180, 150)되면 선로용량이 기존 30회/일에서 134회/일으로 수송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급곡선 구간 철도 선형개량을 통해 수송시간이 기존 78분에서 35분으로 43분 단축되고, 대중교통(지하철, 버스)등과의 환승체계 구축으로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도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은 동부건설(주), (주)한라, 진흥기업(주), (주)포스코건설이 주관건설사로 참여하고 있다. 공구별 공사현황을 보면 5공구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장안읍 일원을 통과하는 8.210km 구간으로 주관건설사인 동부건설(주)이 80% 지분율로 양우건설(주), 태림종합건설(주)과 공동 시공하고 있다. 교량은 좌천제1고가교(635m) 등 7개소를 시공하며, 터널은 임랑터널(680m) 등 3개소를 시공한다.

6공구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 일원을 통과하는 4.140km 구간으로 (주)한라(지분율 75.1%)를 주축으로 부강종합건설, 삼광토건, 화인종합건설, 대양토건이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이 구간은 산악지대가 34%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주변 자연 생태계 보호를 고려해 시공을 추진 중이다.

7공구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남창리 일원을 통과하는 6.150km 구간으로 진흥기업(주)이 50% 지분율로 동아건설산업, ㈜신효종합건설과 공동 시공하고 있다. 대운천교(105m)와 마근터널(1060m), 진동터널(255m) 공사를 진행 중이다.

8공구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남구 두왕동 일원의 9.249km 구간으로 주관건설사인 (주)포스코건설이 90%의 지분율로 (주)태성건설과 공동 시행 중이다. 교량은 청량고가(1088m) 등 총 4개소를 시공하며 터널은 고산터널(2506m)를 시공하고 있다.

영남본부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설치된 14개 역사 내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커 등 이용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리를 도모한다. 각 역사 주변에는 광장을 조성해 공연장, 쉼터 등 휴식공간을 확보했다.

각 역사마다 100대 이상의 주차장을 설치해 승용차 이용 환승교통체계도 갖췄다. 시민들도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영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개통된 부전~일광(28.5㎞) 구간의 경우 이용객이 개통 초기 1일 3만8000명 정도였으나 현재는 1일 약 5만2000명으로 약 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본부는 또 울산~포항 복선전철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송정터널 외 16개소 노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울산, 포항∼삼척철도 건설사업과 연계해 향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동아시아 횡단 철도노선의 한축을 형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신경주∼포항간 일부구간을 2015년 3월 개통해 운행 중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상습 정체구간인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 국도 7호선을 횡단하는 70m 길이의 아치(Arch)교량을 설치·완료했다.

환동해권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인 포항~영덕구간(44.1km)은 올해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포항~삼척 철도건설 2단계(영덕터널 외 48개소) ▲대구선 복선전철(금호읍교량 외 6개소, 2019년 개통) ▲영천~신경주 복선전철(금노터널 외 11개소, 2020년 개통)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융한2터널 외 3개소, 2018년 개통) ▲울산신항만 인입철도(청량천교 외 4개소, 2018년 개통) ▲부전~마산 복선전철(민간투자사업, 2020년 개통)을 추진 중이다.

5공구 좌천1고가 공사현장.
7공구 소골과선교 공사현장.

■철도 폐선부지 활용으로 지역활성화 도모

영남본부는 애물단지로만 여겨졌던 철도 폐선 부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수입 증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영남본부는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다양한 철도부지 활용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통행량이 많은 경북 영덕군 7번 국도변 철도 유휴부지에 농특산물 판매장을 조성 중이다. 영덕군은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몽골텐트형 약 30여동을 설치한다. 판매장은 사과, 배, 복숭아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되며 추석연휴 전에 개장될 예정이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의 ‘성현터널’과 경남 김해시 생림면의 ‘생림터널’, 사천시 곤명면의 ‘솔티터널’은 와인터널로 조성돼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색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6월말 개장한 밀양~삼랑진역 구간의 ‘삼랑진 트윈터널(옛 무월산터널)은 캐릭터 조형물, 수족관, 체험시설 및 빛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터널로 거듭났다.

지난 2월에는 경전선 폐선부지(옛 북천역~양보역 5.3㎞)에 대해 하동군이 레이바이크사업 사용허가를 받았다. 동해남부선 고가하부는 그린라인파크를, 폐선부지는 그린레일웨이를 조성한다.

2014년 7월 완공된 경전선 진주구간의 폐터널인 ‘진치령터널’을 비롯해 와구터널, 장곡터널에 대해서도 진주시와 협의해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시 마사터널과 진주시 소어석터널, 창원시 용담터널 등 나머지 철도부지도 적극 활용해 관광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영남본부는 철도 폐선 부지를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지로 제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전선 한림정역 인근(김해시 한림면 금곡리~장방리 일원)의 철도 폐선부지에 설치돼 있는 김해 태양광발전시설에 2단계로 689kw 설비용량을 확대 설치했다. 8월부터 연간 0.9Mwh 전기를 추가 생산하면 22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기 용량이다.

김해 태양광발전소는 올해 11월까지 3단계로 300kw 설비용량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종 완공시 700여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2.9Mwh 전기 생산과 1700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영남본부는 태양광시설 설치 확대로 연간 약 5000만원의 철도부지 임대료 수익과 연간 1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식 본부장은 “아직도 미활용중인 김해시 마사터널과 진주시 소어석터널, 창원시 용담터널, 동해남부선 구간의 폐선부지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관광자원이나 환경친화시설로 탈바꿈시켜 일자리창출과 국민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본과 원칙’ 준수로 국민신뢰 제고

영남본부는 ‘기본과 원칙’을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품질·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취약개소 특별관리와 3·3·3 안전운동, 매월 4일 근로자가 참여하는 집중 안전점검 시행, 안전 릴레이 점검제 시행 등 지속적으로 안전점검 활동을 펼친다.

또 건설현장 품질관리 활동 강화로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Super Quality Day’ 행사 개최로 품질 개선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품질의식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재난상황 대비 신속한 대응태세를 위한 재난대비훈련을 강화하고 온스톱(One-stop) 보고체계도 구축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KR)의 핵심가치인 부패예방, 사회책임경영, 고객감동 경영으로 국민적 신뢰도 제고해 나가고 있다. 1년에 2회 현장·시공관리 분야 청렴도 개선을 위한 ‘청렴 현장클리닉’을 추진 중이다. 분기마다 청렴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공공기관 합동 대국민 청렴캠페인도 전개한다. 클린식사권 제도운영 및 간식거절 배너를 제작해 청렴 고객지원실에 비치하고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청렴콘서트도 연간 1회 개최하고 있다.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겸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엔지니어링기술을 기반(설계·건설·개통)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동해남부선 소골과선교 건설로 온양읍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했다. 폐선부지 활용 공원화 , 자전거도로조성사업, 환경정화 등 주민친화사업도 실시한다. 관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지역맞춤형 사랑나눔 봉사활동(아동도서 기부, 연탄나눔 등)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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