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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올해 투자 30% 줄인다” - 국내수요 부진이 가장 큰 요인 -
  • 기사등록 2009-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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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이 평균 30%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천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올해 투자를 지난해 대비 평균 29.5% 줄인다고 응답했고, 지난해 투자실적은 당초 계획대비 2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대비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의 이유로는 ▲국내수요 부진(49.5%)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다음으로 ▲ 수출부진(15.1%), ▲ 자금조달 애로(12.2%), ▲ 기존설비 과잉(10.8%) 등을 꼽았다. <‘원자재가격 상승 예상’ 2.9%, ‘안정 중시의 보수적 경영기조’ 2.9%, ‘정부지원 미흡’ 0.7%, ‘기타’ 5.9%>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신발 업종이 -48.0%로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조선 및 기자재(-42.4%), 통신·방송(-40.8%), 전기전자제품(-29.3%), 1차금속·비금속(-2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감소가 소폭에 그치는 업종은 전력·가스(-2.2%), 조립금속·기계·정밀기기(-17.9%)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기업들의 71.1%(‘다소 악화’ 39.2%, ‘매우 악화 31.9%)는 올해 투자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작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24.6%에 그쳤다.<다소 호전 4.3%>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세계 및 국내경기 침체(81.0%)를 꼽았으며 그외 ▲ 자금시장 경색(8.3%), ▲ 금융시장 불안(7.6%) 등을 지적했다.<기타(3.1%)>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금융지원 확대를 39.0%로 가장 많이 지적하였다. 이어 ▲ 금융시장 안정(16.8%), ▲ 세제지원 확대(14.0%), ▲ 재정지출 확대(10.6%), ▲ 금리인하(8.7%), ▲ 규제완화(6.8%) 등의 순으로 꼽았다.<기타 4.1%>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었다”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살리기 정책과 함께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한 금융지원 확대와 금융시장 안정, 그리고 세제지원 등 다양한 투자진작정책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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