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성군,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유치 성공 - 국토부, 동해면 내곡리에 3년간 무인항공기 종합 단지 조성
  • 기사등록 2017-09-05 14:08:34
기사수정
지난 7월 21일 열린 드론시연회 모습.

고성군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드론시험장은 동해면 내곡리 일원 4만4111㎡에 조성된다. 국토부는 올해 11월 착공해 3년간 60억원을 투입해 통제실, 고정익 활주로, 정비고 등의 인프라를 갖춘 국가공인 시험장을 짓는다.

통제실은 비행통제실, 회의실, 사무실, 기계실 등 3층 규모(341㎡)로 건립되며, 이착륙시설은 고정익 무인기 시행비행이 가능한 활주로(200m×20m)를 조성하고, 시험기체 정비, 테이터 분석 등을 위한 정비고((165㎡)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센터, 권역별 조종 실기시험장 병행 활용 등 지역 드론산업의 거점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대표 사이버 물리시스템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특히 드론산업을 ‘국토교통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해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구축 등 드론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고성군도 그간 드론산업을 지역전략산업이자 차기 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전 행정력을 경주해 왔다.

2014년 조선산업의 활황과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의 성공적 유치로 고성군 제조업 중 조선 관련 업종인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비중이 무려 71.5%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선·해양산업의 장기간 불황이 이어지자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확보하기 위해 드론산업을 추진하게 됐다.

고성군은 우리나라 항공관련 사업체수의 52.7%가 소재해 있고 생산액 기준 70%를 점하고 있는 경남도의 항공우주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유치와 시설집적화로 드론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유치를 위해 지난해 5월 고도 3㎞, 비행시간 4시간이 가능한 사단급 무인기 성능점검 시험비행에 대한 공역 사용협의를 완료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그해 9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드론 시범사업 공역부문 공모에 동해면 내곡리 1536-1번지 일원을 신청해 12월 28일 선정됐다.

고성군은 내곡리 일원을 무인기 생산부터 성능시험까지 전 과정을 원스탑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종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종합단지는 이·착륙장 등 Test Bed System, R&D시설, 무인기 MRO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변 일원을 산업단지로 개발해 무인기 조립생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군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과 함께 항공산업을 투 트랙으로 추진해 지역경기의 연착륙을 도모한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고성군에 구축할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은 타 지자체와 달리 고정익 무인기 시험비행이 가능한 활주로시설을 갖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향후 조성될 무인기 종합단지는 인근 진주, 사천의 항공국가산업단지와 함께 각 지역별 특화와 기능배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9-05 14:08:34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