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2일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와 2005년 APEC 정상회담 유치로 대규모의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부산시의 세 번째 국제행사이후 세 번째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도전이다.

시는 이미 97년부터 2008 하계올림픽대회 국내개최를 신청했고 2005년 2020하계올림픽 추진계획을 수립해놓고 지난해에는 범시민지원협의회를 발족해 부산유치타당성 조사용역, 범시민 100만명 서명 달성 등 시민참여 분위기 조성 등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또, 베이징 올림픽 기간동안 IOC위원 등을 상대로 국제스포츠 도시 부산을 홍보하고 부산에서 개최된 제6차 IOC 스포츠교육문화포럼과 제4회 세계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통해 IOC위원 30여명 등 국제스포츠계 유력인사들에게 부산의 국제대회 개최역량과 시설인프라를 소개함으로써 “부산이 하계올림픽을 충분하게 개최할 수 있는 역량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부산은 이미 2002월드컵 조추첨과 2002한․일 월드컵 본선경기, 2002 제14회 아시안게임,2003~2004 국제육상경기대회(25개국 650여명 참가), 2005년 APEC 정상회담 등 대형 국제스포츠 행사 및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제적 인지도와 역량을 올렸으며 올림픽경기에 필요한 경기시설 또한 배구, 수영, 테니스, 체조 등 4개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인프라를 보유한 상태로 경제적 대회개최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숙박시설 역시 수요숙박시설 4천실과 관광호텔 55개소, 콘도 지역 내 6만3천여 개실을 보유하고 있고, 1시간이내에 있는 경주와 울산의 시설을 활용한 경우 완벽한 객실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대회가 개최되는 2020년에는 남부권 신공항이 완공되고, 지하철 및 광역교통망이 확충됨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문화관광 인프라도 갖추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300만 인구를 가진 동남권역 도시들의 적극적인 지지도와 부산이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인근도시 분산개최로 개최효과를 공유하게 되는 것은 물론 울산의 자동차․기계․조선산업과 전남을 포함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경주 등의 관광산업 활성화 등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 하계올림픽은 부산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닌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선진일류국가 건설과 동남권 상생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시민역량과 국민적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