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아세안문화원 전경. |
아세안 10개국의 문화교류 허브인 아세안문화원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건립된 ‘아세안문화원’ 개원식을 다음달 1일 오전 10시 해운대구 좌동 소재 아세안문화원 야외행사장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아세안 10개국 외교부장관, 주 한국대사, 지역국회의원, 다문화가정, 시민을 비롯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문화원 건립은 당초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지역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외교부에서 서울과 인천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부산시가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 동남아 6개도시와 우호·자매결연 체결, 국제관광·마이스 도시로서의 강점 등을 부각시켜 아세안문화원 부산건립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외교부에 제안함에 따라 부산에 유치하게 됐다.
부산시는 아세안문화원 건립을 위해 국비 167억원 확보, 부지 264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2016년 3월 착공해 금년 7월 준공했다.
아세안문화원은 지붕과 처마를 강조하는 아세안 건축물의 특성을 살려 각층에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이색적인 건물로 건축됐다. 기획(상설)전시실, 수장고, 기념관, 멀티미디어실, 공연장(200석), 문화체험장, 회의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부산시는 아세안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아세안과 문화·학술·인적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우리국민의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부산의 좋은 이미지가 아세안문화원을 통해 아세안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