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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조선사 RG 발급 애로 해소 기대” - 정부 4년간 1천억 특별보증으로 RG발급 지원
부산상의, 시중은행 참여독려 등 사후관리 강조
  • 기사등록 2017-08-28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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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정부의 중소조선사 대상 선수금환금보증(RG) 발급 지원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부산시와 부·울·경 상공회의소는 지역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수차례 건의한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 확대를 건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수용해 지난 24일 중소조선사 대상 선수금환금보증(RG) 발급 원활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 대책의 골자는 정책금융기관에서 4년간 총 1000억원 규모로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RG 발급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 추산 향후 중소조선사 RG 발급 수요는 매년 550억원 이상인데 현재 시중은행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연간 300억원 수준임에 따라 부족한 250억원 규모는 정부가 재원을 마련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부분보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시중은행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분기 1회씩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시중은행, 중소조선사간 정례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기로 했다.

선수금환급보증(RG)은 선주가 지급한 선수금에 대해 금융회사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으로 조선소와 선주간 신조선 선조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보증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발주 감소에 따른 조선업 업황 악화로 금융권의 조선사 RG 발급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최근 5년간 중소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은 전체 RG 발급액의 0.3%에 불과, 중소조선사들이 어렵게 수주에 성공해도 RG 발급 문제로 계약이 파기 혹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중소조선업계의 가장 큰 숙원 과제였다.

정부의 중소조선사 대상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 결정에는 그동안 부산시와 부·울·경 상의, 협회 등 관계 기관들의 줄기찬 노력이 한몫했다.

지난 5월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 5개 시도는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 발표하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방문했다.

부산상의는 작년 6월 RG 발급 지원을 포함한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건의서를 발표하고, 8월에는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각 정당에 RG 발급 지원 건의서 전달해 RG 발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RG 발급 지원은 크게 고무적인 결정이지만, 업계의 충분한 지원을 위해서는 중소조선사 수주 동향, 재원 집행 상황에 따라 향후 유동적으로 재원이 증액될 수 있길 바란다”며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결정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RG 발급을 기피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사후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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