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기자 기자
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조감도. |
부산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로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의 대체 열원 확보 방안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청정 신·재생에너지 시설인‘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사업 참여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 ㈜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주) 대표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해운대 신시가지 지역난방의 주요 열원인 소각열 생산시설인 소각시설 1기가 반입 폐기물 감소로 지난 2013년 폐쇄됨에 따라 대체 열원 확보 필요성이 대두돼 전기와 열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청정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게 됐다.
2012년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부산시, 한국수력원자력(주), ㈜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주)의 참여로 2015년 1월 특수목적법인인 부산그린에너지(주)를 설립했다. 발전규모 30.8㎿(0.44㎿×70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2015년 8월에 착공해 2년여 간의 건설공사와 시운전을 완료하고 이달 29일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 시설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 산소를 수집 전기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 등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로 연간 약 3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와 해운대신시가지 지역난방 열원의 안정적 확보가 기대된다.
연간 25만MWh의 전기를 생산, 해운대구 좌동 전력 사용량의 약 77%를 생산할 수 있으며, 동시에 열을 연간 24만G㎈ 생산, 해운대 신시가지 4만3000여 세대에 난방열로 사용하게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국내 최대의 도심지역 내 건설되는 분산형 신·재생 에너지 생산시설로 국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운대 신시가지 지역에 저렴한 난방열 공급 및 클린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자체가 공기업, 민간 기업과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시설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