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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시장 큰장 선다 - 전국아파트 4만7629가구 분양, 강남 재건축 주목
청약제도 개편…실수요자 유리, 가수요는 악재 전망
  • 기사등록 2017-08-28 1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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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담은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일부건설사들이 8월 예정이었던 사업장의 분양일정을 9월로 미뤘다.

8.2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한 공덕SK리더스뷰(마포로6구역재개발)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 포함됐으나 평균 34.6대 1의 높은 청약 결과를 보였다. 역세권 입지와 청약제도 개편 전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라는 희소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8.2대책 시행으로 9월 중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11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 후 지방광역시 전매제한이 시행될 계획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대출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됐고 향후 청약제도 개편과 지방의 전매제한이 예정돼 분양시장의 더블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은 서울, 경기 위주로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둬 수도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책으로 신혼부부, 서민 등 당첨확률이 커진 만큼 실수요자라면 이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 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총 4만762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추석이 있던 작년 9월에는 분양물량이 1만8481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약 2.6배 많은 수치다. 공급물량이 대거 집중된 경기는 임대주택과 대규모 뉴스테이 공급이 예정돼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오메가시티(뉴스테이)’, 성남시 위례지구 ‘위례사랑으로부영(A2-13)’ 등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임대주택 수요자는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방은 부산에 9월 분양예정 물량이 집중됐고 ▲경남 3214가구 ▲충북 2531가구 ▲전남 2368가구 ▲전북 1970가구 ▲인천 1860가구 ▲광주 1630가구 ▲충남 1591가구 ▲대구 1519가구 ▲세종 576가구 ▲경북 272가구 순이다.

■9월 분양 큰장 ‘강남 트로이카’

서울에서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이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이 일정을 조정하며 분양물량이 9월로 이월됐다.

분양가 산정 이슈와 규제가 맞물리며 분양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강남포레스트’와 ‘신반포자이’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공급되는 ‘서초센트럴아이파크’도 분양을 앞둬 강남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로 분양시장의 투자수요는 비교적 저평가된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규제지역 내 투자수요가 분산되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특히 9월은 경기의 분양 물량이 집중된 가운데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서 ‘한강메트로자이2차(3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1차(1·2단지)’의 후속작이다. 1차는 1단지 전용 59m²에서 52.98대 1로 당해지역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체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지방광역시는 부산, 대구 등에서 굵직한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대규모 주상복합 ‘명지더샵퍼스트월드(2,3-1BL)’, 대구 북구 고성동3가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656번지에 개포시영을 재건축해 ‘래미안강남포레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전용 59~136㎡, 총 2296가구 규모이며 20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74-2번지 일대에 신반포6차를 재건축해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 59~114㎡, 총 757가구 규모다. 이중 14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광역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번지 일대에 가재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DMC루센티아’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11개동, 전용 59~114㎡, 총 997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51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520-19번지 일대에 면목1주택을 재건축한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8개동, 전용 23~84㎡, 총 497가구이다. 이중 23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용마터널과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시내로 접근이 용이하다.

한림건설은 경기 고양시 고양지축지구 B2블록에 ‘지축역한림풀에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72~84㎡, 총 1102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이용할 수 있고 통일로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접근이 가능하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 200번지 일원에 공급한 ‘한강메트로자이1차’의 후속작인 ‘한강메트로자이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장 전체는 총 422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이며 2차분은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 84~134㎡, 총 431가구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2, 3-1블록에 “명지더샵퍼스트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동, 총 3196가구 규모이며 아파트는 전용 80~113㎡, 293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9~95㎡, 260실 구성이다.

일성건설은 대구 북구 고성동3가 5-139번지 일대에 고성동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해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 59~115㎡, 총 682가구이다. 대구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북대구IC로 접근도 용이하다.

금성백조는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에 동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삼천포금성백조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1층, 7개동, 전용 59~110㎡, 총 617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29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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