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마블 익스피리언스 위치도. |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아시아 최초로 마블 체험관이 조성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북항재개발지역에 마블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체험시설‘더 마블 익스피리언스’를 유치, ㈜와우플래닛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더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관객들이 직접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등 영화 마블의 주인공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게임도 하는 3D‧4D 영상체험시설이다.
360도 거대 돔 안에서 마블 캐릭터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의 기술이 접목된 IT 가상 체험시설로 이 시설의 독점 판권을 갖고 있는 히어로 벤처스와 아시아지역 파트너사인 ㈜한스홀딩스가 제휴를 맺고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부산에서 선보인다.
이 체험관은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헐크 등 등 다양한 영화 캐릭터들이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은 물론, 관객 자신이 직접 마블의 쉴드 요원(특수요원) 체험도 해볼 수 있어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BPA 관계자는 "이 가상 체험관 안에서 상영되는 영상에도 낯익은 부산항이 주무대가 돼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이 날아다니고 활약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촬영해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블랙 팬서’를 비롯, ‘헐크’와‘토르’등 마블 영화의 주요 배우들이 이곳을 깜짝 방문해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개장 예정인 마블 체험관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 사이에 위치한 북항재개발지역 내 상업업무지구에 들어선다.
BPA는 마블 체험관 건설과 운영을 통해 약 2600명의 고용창출과 368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연간 200만명 내외의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오래된 부두의 재개발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북항재개발사업이 수영장과 마블체험관 등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BPA는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 부산항 북항 일대(153만㎡)를 국제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