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완 기자 기자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2008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1000억원 기부약정과 2012년 기부 세부약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납입한 700억원 외에 남은 약정잔액 300억원을 9월 중 부산광역시문화진흥기금에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지난 6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롯데그룹의 약정기부금 1000억원 완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과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시민참여 제고를 위한 기념행사도 마련한다.
행사는 이날 프로야구 두산 베어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가 개최되는 사직야구장에서 부산시민과 롯데 야구팬이 참석한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의 축사, 1000piece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기념액자 제막, 시포·시구를 통한 1000억원 기념구 전달식이 진행된다.
서병수 시장과 소진세 위원장의 시포·시구는 1,000억원을 의미하는 야구공을 소진세 위원장이 던지고, 서병수 시장이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시장은 2021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이라는 의미에서 2021번을, 소 위원장은 1000억원을 의미하는 1000번을 등번호로 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 내 2만9542㎡부지에 연면적 5만1617㎡,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대극장(1800석)과 소극장(300석), 전시실, 식음시설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건립추진 중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최고의 시설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오페라하우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그룹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