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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최근 연안 수온 상승에 따라 도내 양식장 관리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내 해역 수온이 25℃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어 어민들에게 고수온에 대비해 양식어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충남 천수만 해역 수온이 28℃를 상회해 양식수산생물 피해가 우려되면서 '고수온주의보' 발령이 내려졌다. 이에 경남도는 고수온 선제 대응을 위한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고수온에 의한 수산생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장지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전례 없는 고수온 이상 현상으로 양식어가 213개소에서 수산생물 700여만 마리가 폐사해 90억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어체 쇼크는 하절기 면역력 저하에 따른 대사장애와 맞물려 가벼운 환경변화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량폐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고수온 피해발생 이후 어업인의 안정적인 양식경영을 위한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도비를 추가 확보하고, 양식어가의 가입을 유도해 고수온 보험 가입률을 21.6%까지 끌어 올리는 등 어업재해 보장 체계를 강화해 왔다.

특히 양식어가의 어업재해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달 어업재해 취약해역 양식어가에 대한 활력강화제 공급과 저층해수공급장치 지원으로 양식어장 안전 인프라도 강화했다.

김춘근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오는 10일경 고수온 피해 우려 한계선인 28℃ 이상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산생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수온변화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어업인 현장 지도를 통해 고수온 초기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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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7 09: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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