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1일 축산농가를 방문해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폭염으로 고생하는 축산농가를 방문해 격려했다.

서 시장은 지난 1일 기장군 일원 젖소 사육농가 및 돼지 사육 농가를 방문해 축산 농가를 위로하고 축산농가의 여름철 사양관리 방법 및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처음 방문한 젖소사육농가에서는 농장주가 선풍기 수십대를 24시간 가동하고, 수시로 축사주위에 물을 뿌리는 등 더위에 민감한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농장주는 젖소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먼저 급격히 착유량이 감소해 경제적인 손실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폐사에도 이를 수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인근 축산농민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서로간의 여름철 가축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갑자기 기장군이 도심화돼 외부인이 많이 유입되면서 악취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서 시장은 두 번째 방문한 돼지사육농가에서 80세의 고령임에도 활동적으로 17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주를 위로하고 여름철 고온대처방법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장주 홍모 씨는 "모돈의 경우 특히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대형선풍기를 연일가동하고 물안개 분무 등을 통해 돼지를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서 시장은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가축 스트레스 해소제 등 사료보조제를 축산농가에 공급한 바 있다"며 "폭염관련 재난예방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폭염에 따른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시장은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축사온도를 낮추는 등 축사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구제역 예방접종 등 가축 방역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