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18일 창원시 수출 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로 경제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한다.

안 시장은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창원시정연구원에서 분석한 창원의 수출과 내수실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시의 실정에 맞는 수출과 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을 통해 수출경쟁력 강화가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창원경제의 전반적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경기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창원의 경우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조기 졸업, LG전자 R&D센터 준공 등 주력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고,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창원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출과 내수 양바퀴를 동반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창원 경제의 호황국면 창출’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역량강화‧수출시장 확대 ▲전(全)방위 내수 기반 확대 ▲수출‧내수의 선순환 구조 정착 등의 ‘3대 전략’을 설정했다. 특히 수출과 내수 부문 6+6 방안과 43개 세부과제를 실행에 옮겨 수출역량 강화와 내수 진작을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먼저 창원의 주력산업 역량을 강화한다. STX조선해양의 회생절차 조기종결에 대한 후속조치로 조선협력업체 긴급 경영안전자금 융자·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 新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능형 기계 등 수출 품목을 고도화하고, ‘창원기계업 첫수출 중소기업 사후관리 프로그램’과 ‘창원 기계 수출기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수출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수출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창원수출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창원형 수출강소기업 지정‧육성하는 한편, 미국 GE사 유치 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첫 번째 타겟은 베트남이다. 최근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올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하는 APEC 경제리더회의에 수출전략의 발판을 마련하고 창원-베트남 하노이 수출상담회를 정례화 하는 등 신흥수출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의 10대 중점 육성 산업 중 전략설비, 기계장비, 해양장비 및 첨단기술 선박 등에 대해서도 수출 확대를 유도한다. 또한, 미국 트럼프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한미 FTA 등 주요국의 경제정책변화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창원의 주요 수출국 도시별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 주요국별 중점 수출품목 리스트를 중심으로 국가별 주요도시에 특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략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1월 예정된 ‘한‧화상 경제포럼 및 창원 네트워크 쇼’에서 수출 마케팅 사절단 운영을 통해 정보 제공은 물론, 인적 관계망을 두텁게 하여 수출 마케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수출 기반 조성과 창원 수출의 날 지정‧운영, 가칭 창원시종합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해 수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등 수출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6개 방안과 21개 세부과제를 정하고 내수진작에 나선다.  소비시장 여건 개선을 위해 SNS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종합평가제도를 도입해 효율적인 지원책을 강구한다.

배송체계 선도 물류센터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소상공인 판매 물품 배송서비스를 강화한다. ‘창원 블랙프라이데이’와 ‘창원 관광그랜드세일’ 등 상권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 상권 수요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고객맞춤형 상권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창원 중소기업 고용우수기업 인증제와 창원 기업 고용인센티브제 등을 통해 민간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청년희망플러스사업, 노인일자리센터 활성화와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대형유통업체 간 상생협력 생태계 창출 방안도 마련됐다. 대형유통업체 내 소상공인 특산물 코너 신설, 온누리 상품권 판매 시범 실시 등 소상공인과 대형유통업체를 연계해 상생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 유통업체 수익금 일부를 소상공인 상생협력을 위해 지역사회로의 환원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

도시관광을 통한 내수 증진도 모색한다. 야간관광 명소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창원형 야시장 모델을 활성화해 야시장 기반 문화를 구축해 나간다.

관광펜션과 콘도미니엄 등 관광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창원 특화음식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음식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창원시는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의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가칭 창원시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도시관광공사를 조속히 설립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상수 시장은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은 글로벌 경제회복 사이클과 맞물려 창원경제를 호황 국면으로 전환시켜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업 경영개선과 일자리 확대, 소비진작 등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