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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산업금속폐기물 재활용 사업 본격 시동 - DHK-니코우, 유기물탄화시스템(OCS) 기술 공유 협약
친환경·경제적 방법으로 폐기물 처리…올 하반기 상용화
  • 기사등록 2017-07-18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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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곤 DHK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종학 니코우 사장이 지난 17일 중소조선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유기물탄화시스템(OCS) 기술 공유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일본 기업과 손잡고 산업금속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계를 올 하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부산의 신생중소기업 (주)디에이치케이(DHK)는 일본기업인 (주)니코우와 지난 17일 중소조선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유기물탄화시스템(OCS) 기술 공유 협약식’을 갖고 산업금속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본격 나섰다.

기술 선도적 강소기업인 니코우는 오사카에 설립된 회사로 OCST(Organic matter Carbonization System Technology)를 토대로 플라스틱, 고무 등 각종 유기물이 잔존하는 산업금속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설비 및 장치를 개발했다. 한국파트너사인 DHK는 KCS 공인인증인 시스템 비계(SYSTEM SCAFFOLD)를 생산하는 설립 2년차의 중소기업으로, 부산지역에서 건설가설재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금번 협약으로 국내에 증가하는 산업폐기물 중 폐차시 발생하는 산업 슈레더에 대해 OCST 설비를 이용, 산적한 유기물복합금속 폐기물을 양질의 금속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한다. 니코우는 일본 내에서, DHK는 한국 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고 기타 지역의 국가는 상호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금속과 고무, 비닐, 플라스틱이 혼합된 산업금속폐기물이 하루에도 수천톤씩 양산되면서 (주)삼보산업 서산, 인선이엔티 고양 등의 슈레더 업체들이 폐기물 처리 문제로 큰 고충을 겪고 있다.

산업폐기물은 일반 소각시 환경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 소각법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품질저하로 경제성이 상실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해법을 찾지 못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부분적 소각 및 야적장에 쌓아두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일본기업 니코우는 산업금속폐기물을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OCS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김종학 니코우 사장은 “숯을 만드는 방법에서 착안해 산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탄화’ 기법으로 열분해를 통해 유기물은 없애고 금속만 분리해 냈다”며 “한국에도 열분해기계가 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처리하면서 환경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은 OCS 기술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니코우의 OCS 기술을 이용하면 하루 평균 10시간 기준 5톤의 산업금속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서식원 DHK 상무는 “OCS 기술은 녹색기술 및 신기술 인증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중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슈레더 업체에 기계를 설비해 주고 산업금속폐기물 처리비용을 받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니코우와 DHK는 향후 OCS 기술 설비 소형화를 통해 슈레더 산업폐기물뿐만 아니라 농어업, 도시환경 및 산업쓰레기와 같은 유기물폐기물(폐어망, 폐비닐, 폐스펀지, 폐고무 등) 처리부분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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