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완 기자 기자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 기자회견 모습. |
오는 8월 창원에서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CHAMF)가 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첫 막을 올리는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10일간의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약 10일 동안 관객과 아티스트들이 음악여행자가 돼 실내악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창원의 글로벌 문화예술특별시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고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창원시가 후원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야외공연과 실내공연을 동시에 진행한다.
창원 성산아트홀, 마산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를 비롯해 창원의 집, 진해루, 오동동 문화광장, 창원 기업사랑공원 야외공연장 등 창원지역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CHAMF에는 김도기 음악감독(창원대학교 교수)을 중심으로 러시아 최고의 실내악 연주단체로 구성된 차이코프스키 스트링 콰르텟,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런던의 12 ensemble, 바이올리니스트 타카시 쉬미츠(일본), 비올리스트 닝쉬(벨기에), 콘트라베이시스트 마이클 볼프(미국) 등 국내외 50여명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총출동한다.
특히 이경선 교수가 이끄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한국인팀 최초 모차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차지한 노부스 콰르텟,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부분을 수상한 국악그룹 두 번째 달이 출연한다.
한국 최초의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 퍼니밴드, Spring 트리오(이주은, 양욱진, 이리나), 피아노 퀸텟의 피아니스트 김영호, 첼리스트 양성원, 올해 한국 문화예술 회관연합회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새바를, 창원시립 교향악단이 화려한 실내악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차이코스프키, 하이든, 모차르트, 글리에르, 쇼팽, 슈베르트,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등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적 레퍼토리부터 사랑가, 농부가, 춘향가 등 한국전통 선율을 비롯해 바이올린, 만돌린, 아코디언의 유럽 민속 악기를 얹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축제 구성은 7가지 테마가 있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첫 번째 테마 마중(Greetings)부터 설렘(Padam Padam), 동행(Count on me), 조우(Reunion), 다시, 시작(Begin Again), 부대행사(Off the CHAMF)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축제 리플릿에도 실려 여행을 떠나기 전 일정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주제에 메시지 전달한다.
서울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모습. |
8월 22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는 피아니스트 이주은, 바이올리니스트 이리나, 첼리스트 양욱진으로 구성된 스프링트리오가 개막을 알릴 예정이고 국내 정상급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의 공연이 23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24일 3.15아트센터에서는 창원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25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 교수)가 이끄는 다국적 앙상블 피아노퀸텟의 공연이 각각 이어져 음악여행의 묘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26일 러시아 앙상블 차이코프스키 스트링 콰르텟 공연이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 최초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인 퍼니밴드의 공연이 26일 창원기업사랑공원(1시)과 진해루(3시), 마산오동동 문화광장(5시)에서 각각 펼쳐진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창원지역의 영재를 발굴하는 챔프(CHAMF) 콩쿠르와 마스터 클래스가 3·15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콩쿠르대회, 창원대, 경남대, 창신대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3色 캠퍼스의 하모니, 기업과 예술인의 만남, 시민들의 참여 프로그램까지 총 18개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cwcf.or.kr)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무료공연부터 2~3만원 상당의 유료공연으로 진행된다. 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부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국제실내악 홈페이지(cham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5-719-1972)로 문의하면 된다.